프로폴리스 추출물, 면역 과민반응 완화 효과 입증

  • 정치/행정
  • 세종

프로폴리스 추출물, 면역 과민반응 완화 효과 입증

농촌진흥청, 단계적 연구로 과학적 규명
'기능성 추가' 위해 식약처와 절차 밟아

  • 승인 2025-12-18 16:53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캡처
프로폴리스 추출물의 면역 과민 반응(아토피) 염증 억제 효과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면역 과민 반응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세대학교, 가천대학교, 분당차병원과 협력해 빅데이터 분석부터 인체적용시험, 면역기전 분석까지 단계별로 진행됐다.



농촌진흥청은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항균, 항염 효능을 활용해 면역 기능 개선을 연구했다. 우선 프로폴리스 성분과 아토피성 피부염과의 연관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프로폴리스의 12종 주요 성분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관련된 203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며, 면역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핵심 유전자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실험에서는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면역 과민 반응 조절에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쥐에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투여해 증상 완화와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프로폴리스 추출물 섭취군에서 면역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인터루킨-4와 13의 mRNA 발현이 50% 감소했다.



면역학적 기전 연구에서는 프로폴리스가 면역세포 조절에 직접 작용함을 밝혔다. 쥐 비장세포에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처리해 염증 유발 물질의 분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다.

현재 프로폴리스 추출물의 기능성은 항산화와 구강 항균 작용으로 한정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 과민 반응 완화'를 기능성에 추가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부장은 "면역 기능 개선 시장에 신규 소재가 도입되면 산업 전반의 성장과 신시장 창출, 양봉농가의 부가 소득 증대는 물론 국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봉산물 효과를 지속해서 과학적으로 구명하고 건강기능식품 소재화와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양봉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