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지름길' 북극항로 선점… 부산시, 알래스카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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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지름길' 북극항로 선점… 부산시, 알래스카와 협력 강화

알래스카 거점 항만 시찰
북극항로 물류 주권 확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물류 거점도시 실현 가속

  • 승인 2026-01-07 14:4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돈 영 알래스카 항만 전경
돈 영 알래스카 항만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현지시각 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Anchorage) 시와 놈(Nome) 시를 방문해,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가속화와 홍해 사태 등 기존 항로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짧은 지름길인 '북극항로'가 글로벌 물류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북극권 자원 개발과 안보 강화를 위해 북극 심해 항만 건설을 추진하는 등 알래스카의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시는 이와 연계해 북극항로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항의 물류 외연을 북극권까지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박 시장은 5일 돈 영 알래스카 항만(구 앵커리지 항만)을 방문해 항만 운영 현황과 물류 기반 시설(인프라)을 시찰했다. 돈 영 알래스카항은 알래스카 물동량의 90%를 처리하는 거점 항만이다.

시는 이번 방문으로 미래 북극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부산항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어 6일에는 북극 베링해협에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 놈(Nome) 시를 찾았다. 놈 시는 북극해로 진입하는 관문에 자리 잡고 있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선박들의 필수 기착지로 꼽히는 곳이다.

박 시장은 케니 휴즈(Kenny Hughes) 놈 시장 및 항만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최근 미 정부가 발표한 북극 심해 항만 건설 프로젝트 현장을 시찰했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부산의 신항만 건설 및 관리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했으며, 향후 북극항로 운항 선박들의 선용품 공급, 수리, 관리 거점으로서 부산과 놈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놈 시 측은 북극항로 확대에 따른 아시아와의 교류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제·문화·학술 및 수산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알래스카 방문에 대해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부산과 유럽 간 남방항로에 비해 거리를 약 3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꿈의 항로'이자 부산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 세계 최고가 될 기회의 통로"라며 "이번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알래스카주와 부산 간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해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가장 앞자리에 서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외 해운 선사 및 물류 기업과 협력해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함으로써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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