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3년 연속 성장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3년 연속 성장

누적 21억3800만 원, 답례품·기금사업 선순환

  • 승인 2026-01-16 09:5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사업 홍보 (1)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사업 홍보<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째를 맞아 연착륙에 성공하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답례품 고도화와 적극적인 모금 활동, 지역 특성에 맞춘 기금사업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산청군은 지난해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도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의미다.

모금액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은 21억3800만 원으로, 지난해에만 14억9900만 원이 모여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산청군은 박람회와 주요 행사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제도를 직접 알렸다.

전국에 흩어진 향우들과 협력한 합동 홍보, 관광지 캠페인을 통해 참여 기반을 넓혔다.

타 지자체와의 상호기부 협약 체결은 연대형 기부 문화 확산으로 이어졌다.

지역 농협의 참여도 힘을 보탰다.

산청농협을 비롯해 진주권 농협까지 기부가 확산되며 직원 개인 기부가 연쇄적으로 이어졌고, 지역 전반에 기부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답례품 경쟁력도 강화됐다.

초기 40여 종이던 답례품은 현재 77종으로 늘었고, 농특산물 중심에서 관광·체험을 결합한 복합형 구성으로 확대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21종에는 산청 사과와 글램핑 숙박권, 동의보감촌 한방 족욕 체험, 수산물 등이 포함됐다.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경제 수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기부금은 산청형 기금사업으로 이어졌다.

청소년 관악합주단 운영을 위한 악기 구입과 대회 지원,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50만 원 지원 사업이 추진됐다.

일반 기부금은 생활 밀착형 사업에도 활용됐다.

청소년 영화관람 지원과 경로당 안전바 설치사업을 통해 183개소에 안전바를 설치했다.

저소득층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틀니·임플란트 지원사업으로는 총 39명이 혜택을 받았다.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정기부금도 별도로 모금돼 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청군은 앞으로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어르신 안전·건강 지원을 확대하고, 답례품과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부자 신뢰를 강화하고, 향우와 농협, 지자체 협력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이 직면한 핵심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산청형 기부 모델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2. 성남 원도심, 대규모 정비사업 본격화…도시 균형발전 시험대 오른다
  3. “도심 속 워터파크가 공짜”… 청주시 어린이 물놀이장 ‘피켓팅’ 시작된다
  4. “돈 주면 수용자 챙겨주겠다”… 대전교도소 교감 징역 3년 구형
  5. 글로벌 우주 강자들과 어깨 나란히…ISS2026 충청 우주기업들
  1. 충남대 통합 찬반투표 앞두고 쟁점 재점화…17일 대토론회
  2. 3년 간 지연된 작은내수변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 공사비 문제로 또 늦어지나
  3. [현장의 사람들] 불길이 남긴 흔적 쫓아 원인 밝힌다…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이태규·김재능 화재조사관
  4. 오석진 "소통·청렴이 최우선"…인수위 첫 업무보고 돌입
  5. 화재 원인 다양·복잡해지는데…소방 화재사례 공유 체계 '미비'

헤드라인 뉴스


앵커 평가부터 특성화 경쟁까지… 대전 고등교육 새 시험대

앵커 평가부터 특성화 경쟁까지… 대전 고등교육 새 시험대

대전의 고등교육 혁신 체계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교육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로 개편해 첫 성과평가에 나선 가운데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양성과 국가대표 거점국립대 육성, 사립대 특성화 사업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 대학들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 들어섰다. 17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날 국가철도공단 대강당에서 '2026년 앵커 연차점검 및 초광역 인재양성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연차점검 추진 방향과 신규 사업 계획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라이즈를 앵..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월드컵 선수들 중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매드 풋볼(MAD FOOTBALL)'은 월드컵 조별리그 A~H조 1차전 중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일레븐에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자말 무시알라(독일), 페드리(스페인) 등이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