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국내 최초 ‘산업곤충 사육시스템‘ 해외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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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국내 최초 ‘산업곤충 사육시스템‘ 해외 수출 쾌거

K-곤충 기술, 동남아 넘어 일본까지... 3개국 70만 달러 규모 계약 달성

  • 승인 2026-01-20 10:21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농기원, 국내 최초 ‘산업곤충 사육시스템‘ 해외 수출
충북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엔토모가 산업곤충 사육장치로는 최초로 공식 해외수출에 성공했다.(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19일 청주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엔토모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산업곤충 사육장치로는 최초로 공식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곤충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성과는 충북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엔토모가 BSF금악(제주)과 공동으로 현장 적용성과 완성도를 높인 결과로, 총 수출 규모는 70만 달러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10만 달러)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 베트남(35만 달러)과 일본(25만 달러)은 곤충 단백질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시스템이 도입된다. 특히 일본은 현지에서 처음 시도되는 곤충 산업화 사업으로, 한국의 자동화 사육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수출의 핵심 기술인 '사료곤충 대량사육 시스템'은 먹이 공급부터 사육 관리, 수확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정으로 연결한 일체형 장치다. 기존 방식보다 생산량은 2배 이상 높이고, 자동화로 노동력은 약 75% 줄일 수 있어 산업 현장 적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2024년 특허 출원 이후 충북 지역 2개 기업에 기술이전이 완료됐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 전국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충북·충남·경남 등 3개 지역에서 현장 실증과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수출은 공공 연구기관의 원천기술과 민간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민·관 협력형 산업화 모델'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립농업과학원, KOTRA 충북지원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곤충산업 수출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이번 수출은 국내 곤충 사육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곤충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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