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희 공주시의장은 3일 열린 제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희망과 각오 속에서 시작한 새해가 어느덧 한 달을 지나 두 번째 회기를 맞았다"며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안건을 책임 있고 신중하게 심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입춘을 앞두고 작은 새싹이 움트듯 시민의 삶에도 희망과 생기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또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 개최를 언급하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행사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등 각종 부의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공주시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 그리고 행정서비스 혁신 필요성을 짚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권경운 의원은 공주시 인구가 1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진 현실을 언급하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검토를 촉구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공주시 인구는 9만9979명으로 집계됐다.
권 의원은 "10만 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공주시를 지탱해 온 상징이었다"며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다면 공주시는 더 빠른 속도로 하락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감소가 소비 위축과 소상공인 붕괴, 청년층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지적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주시 사업자의 연간 폐업률이 약 12%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청양군 등 일부 지자체는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소비 촉진 정책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있다"며 "아무런 대응이 없는 공주시는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재정 여력에 대해서는 "공주시는 지방채가 없는 건전한 재정 구조를 갖추고 있고, 2025년 말 기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가용 재원이 약 264억 원 수준"이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하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규연 의원은 행정서비스 혁신의 관점에서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민원실 시범사업 도입을 제안했다. 임 의원은 "인공지능 시대에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라며 "시민이 행정을 가장 직접 체감하는 민원실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 서식과 반복 기재, 창구 대기가 여전한 민원실 현실을 지적하며 "시민은 답답함을 느끼고, 공무원은 반복 업무로 부담을 느끼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QR코드를 통해 사전에 전자 민원서식을 작성하고 창구에서는 스캔만으로 접수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대기 시간 단축과 업무 효율 향상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임 의원은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기존 방식도 병행 운영한다면 민원 만족도와 행정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스마트도시 공주로 나아가는 행정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주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민생 회복과 인구 위기 대응, 행정서비스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논의하며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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