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

  • 전국
  • 광주/호남

부안군,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

전국 최초 부안형 태아보험 등

  • 승인 2026-02-22 06:3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 인구 위기 대응
부안군청 전경
전북 부안군이 기존의 단편적인 인구 유입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임신·출산·보육·청년 정착·귀농·귀촌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 기반 인구정책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부안군 인구는 지난 2020년 5만2140명에서 지난해 말 4만7220명으로 5년간 4920명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 감소한 인구는 846명으로 이 가운데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 발생한 자연 감소 인원이 702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인구 감소의 약 83%에 해당하는 수치로 부안군 인구감소의 핵심 원인이 자연 감소임을 보여준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20년 172명에서 지난해 135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705명에서 837명으로 증가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망자 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인구 감소 구조 진단을 바탕으로 인구정책의 초점을 단기 유입이 아닌 정착과 생애 유지에 두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핵심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청년층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생활 기반을 동시에 만드는 것으로 결혼·출산·양육·교육·청년·정착 등 전 과정을 연결하는 생애주기 기반 인구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결혼·임신·출산 분야에서는 임신부터 출산, 초기 양육까지 공백 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임신 초기부터 의료·건강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 임신·출산 가정의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임신지원금 지원사업, 출산 직후 산모 회복과 양육 안정화를 돕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1인 소상공인·농어업인 출산급여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청년의 출산 선택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보육·돌봄 분야에서는 공보육과 생활권 중심 돌봄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변산면 '별빛바다어린이집' 개원 등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통해 공보육 책임성을 높이는 한편 국공립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방과후아카데미·작은도서관을 집약한 학교복합시설인 변산돌봄문화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가정 양육 공백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사업, 지역 전반의 아동 안전 강화를 위한 아동보호구역 확대 지정 사업을 병행 추진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장기 정주를 유도하는 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학교 전 학년·전 학기 반값등록금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다자녀 가구 학생에게 추가 지원하는 다자녀 장학금 지원사업, 대학 비진학 청년의 진로 설계를 돕는 학원비 지원사업,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기장학금 지원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기회 형평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청년 분야에서는 일자리 주거 자산을 연계한 종합 정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시행 중인 부안형 지역정착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돕는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재직 청년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청년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 등을 연계 추진해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부안군은 출생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자연 감소 구조를 정면으로 인식하고 분야별 대표 사업과 신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생애주기 기반 인구정책을 통해 인구 감소 속도를 완화하고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단기간의 인구 반등보다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정착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태아 단계부터 보육·교육, 청년과 가족, 정착까지 이어지는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안의 미래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3. 與 충남지사 양승조-박수현 세종시장 이춘희-조상호 결선行
  4.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5.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1. 안전공업 참사, 화재경보기 누가 껐나 '스위치 4개 OFF'
  2. 학령인구 감소 속 이공계 대학원생 늘었다… 전문가 "일자리 점검 필요"
  3.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대전 지역 아동 지원 위한 Localisation 본격 추진
  4. 구조물철거 후 화재감식, 그런데 철거계획은 다시 안전공업에 '꼬리무는 원인조사'
  5. "새로운 관점 만드는 '좋은 질문'이 신문의 책무이자 권리"

헤드라인 뉴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연간 75만 명이 찾는 대전오월드에서 늑대가 탈출해 아이들이 수업하는 학교 주변의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퓨마 탈출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던 사건 이후 동물원 관리대책을 수립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하면서 관리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대전오월드에서 수컷 늑대 1마리가 사육공간을 벗어나 탈출했다. 2024년 1월생에 몸무게 30㎏ 성체로 사육사들에게 '늑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관람객이 입장하기 전에 늑대의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 동물원 입장을 전면 통제했..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