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족센터, 도움 필요한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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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가족센터, 도움 필요한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앞장’

‘온가족보듬사업’으로 위기 가구 ‘든든한 버팀목’
질병과 사기 피해로 막막했던 결혼이주여성, 사례관리 통해 일상 회복

  • 승인 2026-03-02 18:19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시가족센터 전경.
논산시가족센터 전경.
충남 논산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이 모 씨는 최근 꿈만 같은 평온을 되찾았다. 줄곧 공장에서 일하며 성실히 생활해왔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면역계 질환인 ‘헤노호쉔라인자반증’으로 일을 쉬어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가까운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형사 사건까지 얽히며 이 씨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했지만, 경찰서와 병원에서 오가는 복잡한 법률·의료 용어는 이 씨에게 거대한 장벽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가 문을 두드린 곳은 논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혜경·건양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였다.

이 씨는 센터의 통번역지원사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온가족보듬지원사업’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례관리사는 이 씨의 건강 상태와 형사 사건 진행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법률적 절차를 안내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이 씨는 “어떻게 해야 하나 눈앞이 캄캄했는데, 센터 선생님 덕분에 경찰서 조사 내용과 진행 과정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안심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논산시가족센터가 추진하는 ‘온가족보듬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조손가족, 한부모가족, 1인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센터는 올해부터 기존 행정복지센터나 유관기관을 통한 연계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센터 내 3개국(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 통번역지원사들을 ‘현장 발굴단’으로 활용해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관리 대상자를 직접 찾아 나설 계획이다.

이혜경 논산시가족센터장은 “위기가족이 가진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가족보듬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3월부터는 생애주기별 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시작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가구는 논산시가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신청 및 문의가 가능하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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