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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틀 폭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사흘 만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피는 이날 역대 최대 상승폭과 역대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전 상승폭 1위 기록은 지난달 3일 338.41포인트, 역대 1위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11.95%였다.
코스닥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로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전 1위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11.47%였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698.37포인트 떨어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간밤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일제히 올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78%, 1.29%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뉴욕증시 반등에 국내증시도 힘을 받았다. 특히 주요국 대비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이 반등의 주된 동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날 대체거래소(NXT)에서 형성된 상승세가 일부 반영되며 이날 장 초반 157.38포인트(1.26%) 오른 5250.92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6분 만에 양 시장 모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10.84% 급등하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쏠렸기 때문이다.
이날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1.27% 오른 19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0.84% 상승한 94만 1000원으로, 현대자동차 역시 9.38% 오른 54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전날 급등하며 불안감을 키웠던 원·달러 환율도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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