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문화동, 실명 위기 거주불명 노인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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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문화동, 실명 위기 거주불명 노인 구했다

민·관 협력으로 의료 지원·요양원 입소·주거 정비까지

  • 승인 2026-03-17 08:4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 문화동, 거주불명 60대 노인 민·관 협력으로 돌봄체계
주거지 작업 전·후 사진.(충주시 제공)
거주불명 상태로 생활하며 실명 위기에 놓여 있던 60대 노인이 충주지역 민·관 협력을 통해 돌봄체계 안으로 연결되면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했다.

충주시 문화동 행정복지센터는 2월 수년간 거주불명자로 지내온 60대 A씨를 발굴하고 복지 지원을 연계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부양가족 없이 건강 악화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상태였고, 장기간 월세와 공과금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놓여 있었다.

특히 관외 거주불명자 신분이어서 지역 복지자원과의 연계에 행정적 제약이 있었지만, 행정복지센터는 긴급복지 지원을 통해 생계비를 확보하고 기초생활보장 신청을 진행하는 등 공적 지원을 신속히 추진했다. 또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병원 진료에 동행하며 의료 지원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문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위기가구 지원사업을 통해 약 50만 원 상당의 부식과 생필품, 의료비 등을 지원하며 생활 안정을 도왔다.

검진 결과 A씨는 치매와 함께 당뇨병성 망막증과 녹내장을 앓고 있어 양쪽 눈 모두 실명 위험이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행정복지센터는 공무원 직권으로 장기요양 인정을 신청하고 시청 복지정책과에 고난도 사례관리를 의뢰했다.

복지정책과는 장기요양등급 판정 이후 요양원 선입소를 지원해 대상자가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기존 주거지 정리를 위해 자원순환과와 협력해 폐기물 처리와 주거환경 정비를 진행했다.

자원순환과는 진개차 2대를 지원해 원활한 퇴거와 환경 정비가 이뤄지도록 도왔다.

이현섭 문화동장은 "관외 거주불명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자원 연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가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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