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시민이 가꾸는 '한평정원 분양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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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시민이 가꾸는 '한평정원 분양제' 도입

참여자 모집…정원 조성·관리 맡고 봉사 인정·시상

  • 승인 2026-03-18 10:4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한평정원 사진.(충주시 제공)
한평정원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 도심 곳곳에 방치돼 있던 작은 땅들이 시민의 손을 거쳐 살아 있는 정원으로 바뀌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주시는 시민이 직접 가꾸고 관리하는 '2026년 읍·면·동 한평정원 분양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쓰레기 투기지역이나 자투리땅 등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민이 정원 디자인과 설계, 조성 전 과정에 참여하는 공동체 기반 정원 조성 사업이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이 공간을 함께 만들고 유지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여기에 '분양제' 개념을 더했다.

정원을 일회성으로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전담 관리자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가꾸도록 하는 방식이다.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면서 정원의 유지·관리 체계를 강화하려는 시도다.

분양은 신규분양과 지정분양 두 유형으로 나뉜다.

신규분양은 대소원면, 산척면, 수안보면, 중앙탑면 등 5개소에서 진행되며,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2~5인 팀을 꾸려 신청할 수 있다.

지정분양은 나머지 21개소를 대상으로 기존에 정원을 관리해온 공동체에 관리권을 공식 부여해 활동을 이어가도록 한다.

신청은 31일까지 정원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4월 1일 서면 심사를 거쳐 발표된다.

선정된 팀에는 정원 조성 및 관리에 필요한 재료가 지원되며, 활동에 따라 연간 최대 30시간의 자원봉사 실적이 인정된다.

또 연말 성과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될 경우 시상금과 함께 다음 해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에 우선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정원의 주인이 되어 관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평정원이 단발성 조성이 아니라 시민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쉼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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