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농가에 다시 불 밝힌다, 제천시 ‘빈집 활용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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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농가에 다시 불 밝힌다, 제천시 ‘빈집 활용 프로젝트’ 가동

매물 공개부터 거래 지원까지, 귀농·귀촌 희망자 정착 돕는다

  • 승인 2026-03-18 10:46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농촌빈집은행’본격 운영, 방치 빈집 새 주인 찾는다
제천시 '농촌 빈집은행' 사업을 통해 공개된 빈집 매물정보 화면(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가 오랫동안 비어 있던 농촌 주택을 새로운 주거 자원으로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제천시는 이른바 '빈집 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방치된 주택을 정비하고,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의 빈집을 단순히 철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매매나 임대를 통해 실제 활용이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제천시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를 활용해 빈집 정보를 공개하고, 수요자와 소유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공개된 매물은 지난해 진행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확인된 주택 중 소유자 동의를 받은 20여 건이다. 시는 앞으로 참여를 확대해 더 많은 빈집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공인중개사와 협업해 거래의 신뢰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참여 중개사는 빈집 매물을 등록한 뒤 공공 플랫폼과 민간 부동산 사이트에 동시에 게시해야 하며, 등록과 거래 성사에 따라 일정한 활동비도 지원받는다.



제천시는 이를 통해 빈집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실제 거주 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회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철거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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