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가짜 어민' 의혹, 수협 특별감사 착수

  • 충청
  • 보령시

보령 '가짜 어민' 의혹, 수협 특별감사 착수

군헌어촌계 70여명 적발…선거 목적 등록 여부 집중 조사, 3월 말까지 미소명시 등록 말소

  • 승인 2026-03-22 09:04
  • 수정 2026-03-22 09:12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수협중앙회는 보령 군헌어촌계의 가짜 어민 등록 의혹과 대천 서부수협의 관리 부실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감사에 착수하여 선거 목적의 부정 등록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어업경영체 등록 자료를 소명하지 못한 가짜 어민 70여 명에 대해 등록 말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예고하며 최종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번 감사와 처분을 통해 류붕석 조합장의 허위 등록 의혹을 포함한 어촌계 내 각종 불법 행위의 실체가 명확히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천서부수협
대천서부수협(사진-김재수기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보령 군헌어촌계 소속 가짜 어민 70여명에 대한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협중앙회가 대천 서부수협의 어촌계 관리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수협중앙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대천 서부수협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는 군헌어촌계 일부 계원들의 진정을 받아 이뤄졌으며, 일부 가짜 어민들이 선거를 목적으로 등록됐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원들은 진정서에서 "대천 서부수협이 가짜 어민 등 부정 의혹이 확산되는데도 현장 확인이나 사실 규명 등 지휘감독을 하지 않고 방치해 피해를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25년 10월 군헌어촌계 소속 가짜 어민 70여명을 적발했으며, 행정소송 등으로 처분 시기를 조정해왔으나, 27일까지 소명하지 못할 경우 어업경영체 등록을 말소하는 등 최종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대산항만청 관계자는 "2025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분들은 주소불명 등으로 우편물이 반송되고 있으며, 지금도 제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분들은 원칙적으로 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담당자에 따르면 2025년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갱신하지 않은 사람은 약 50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이미 말소 조치가 이뤄졌다. 이 중 갱신하고 자료를 소명한 20명이며 이중 9명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말소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령 어업계는 류붕석 대천 서부수협 조합장이 취임 이전 허위 판매(납품)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어업경영체를 등록했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다. 어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대산해양수산청의 행정처분과 수협중앙회 특별감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불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감사가 끝난 후 15일 정도 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수협중앙회의 감사 결과에 따라 위법 상황에 대한 부분을 그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붕석 조합장은 2023년 수협 조합장 선거 당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2026년 1월 대법원에서 원심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2.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3.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4.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5.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1.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2.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3.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4. 오석진 대전교육감 “AI활용 기초학력 보장하고 학업성취도 높일 것”.
  5.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