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상업고, 100년 전통 ‘활시위’ 당기다…국궁부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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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상업고, 100년 전통 ‘활시위’ 당기다…국궁부 창단

개교 이래 첫 국궁 동아리 출범, 지역 활터 ‘덕유정’과 손잡고 전통 잇는다
한국중고등궁도연맹 장비 전량 지원, ‘인성·호연지기’ 겸비한 인재 양성 기대

  • 승인 2026-04-23 08:27
  • 수정 2026-04-23 10:19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강경상업고등학교
강경상업고등학교는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30분, 교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국궁부’ 창단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사진=강경상업고등학교 제공)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강경상업고등학교(교장 김만섭)가 우리 전통 무예를 통해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강경상업고는 지난 4월 20일 오후 2시 30분, 교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국궁부’ 창단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국궁부 창단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례로, 지역사회의 인프라를 교육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체험 중심의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창단식에는 충청남도궁도협회 송흥만 회장, 한국중고등궁도연맹 장성운 회장, 논산시궁도협회 박명식 회장 등 궁도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지역 전통 활터인 강경 ‘덕유정’ 관계자들도 참석해 학생들의 첫걸음을 축하하며 지역사회와 학교 간의 끈끈한 유대를 과시했다.

행사 중반에는 내빈들이 직접 학생 7명에게 궁대를 전달하고 착용을 돕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국궁의 기본 예절과 사법(射法)을 익히며 활시위를 당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운영 기반도 탄탄하다. 국궁 활동에 필수적인 궁시(활과 화살) 세트는 한국중고등궁도연맹으로부터 전량 지원받았다. 학생들은 앞으로 지역 활터인 덕유정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실제 활터 현장에서 전문적인 국궁 수업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특성화고인 강경상업고는 현재 ▲경찰사무행정과 ▲AI비즈니스과 ▲전산회계정보과 ▲국방경영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국궁부 활동이 특히 경찰 및 국방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강인한 정신력과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섭 교장은 “전통 스포츠인 국궁은 고도의 집중력과 상대에 대한 예우를 중시하는 운동”이라며, “이번 창단을 계기로 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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