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전승 144선-15] 명예의 이면 “이름인가 존재인가”

  • 전국
  • 부산/영남

[리더의 전승 144선-15] 명예의 이면 “이름인가 존재인가”

부산=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5-05 10:01
  • 수정 2026-05-11 16:2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성욱 증명사진
사진=김성욱 기자
"진정한 명예는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잊히지 않는 존재로 남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름값을 높이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가.

개인의 욕망과 공익을 위해 화려한 직함을 수집하면서도 정작 그 이름에 걸맞은 인격의 깊이는 채우지 못한 '빈껍데기'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화려한 직함보다 빛나는 리더의 진짜 존재감

자리는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지만 인격은 영원히 남는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는 리더가 아니라 명예욕에 눈먼 자일 뿐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소명을 다하며 인격의 향기를 풍겨온 리더 개인의 삶이 그 어떤 훈장보다 더 큰 자산이 되어야 한다.

지금 사람들에게 불리는 나의 이름이 두려움의 대상인지, 아니면 그리움의 대상인지 살피는 성찰이 선행될 때 비로소 진짜 명예가 완성된다.

◆ 존재로 가르치는 가족과 공동체의 질서

나의 자녀에게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하면서, 정작 리더인 나는 이름 뒤에 숨어 부끄러운 행동을 일삼는다면 공동체의 미래는 어둡다.

공익이라는 핑계로 이름의 무게를 잊고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행태는 우리 사회의 공정한 질서를 파괴한다.

리더가 먼저 이름보다 삶의 궤적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와 후진들은 그 뒷모습을 보며 존재의 소중함을 배운다.

◆ 가슴에 새겨질 사상을 심는 진짜 교육

이름을 떨치는 법보다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겉만 화려한 성공 신화 교육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고결함을 지켜내는 사상의 힘을 전해야 한다.

숭고한 사상의 토양 위에 세워진 진실의 유산을 공유할 때 우리 지역은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승리한다.

이름의 권세로 사람을 부리려던 오만한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바른 가치관이 흐르는 고결한 정신의 실천이 시작되어야 한다.

바른 기준 위에 세워진 정신의 가치만이 리더의 길을 밝히고 우리 공동체를 영원한 번영으로 이끈다.

"결국 존재는 나로부터다. 삶의 향기를 세워, 오늘도 승리하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