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사업본부, 낙동강 녹조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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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수도사업본부, 낙동강 녹조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

조류차단막 및 녹조저감시설 운영

  • 승인 2026-05-14 15:54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녹조저감시설
녹조저감시설 모습 /상수도본부 제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여름철 낙동강 수계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단계별 대응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예측 기반 분산관리 체계'로 운영 방향을 전환한다.

본부는 최근 수질 변화 패턴이 단기간 급격하게 변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기존처럼 경보 이후 대응하는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대응 구조를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특정 시설 중심 대응이 아니라 수계 전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산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취수장과 정수장, 검사 기능이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으로 연계 운영하는 구조가 도입된다.

현장 운영 측면에서는 수질 변동성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취수 전략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수계 상류 및 표층 환경 변화에 따라 취수 지점을 유연하게 관리하고, 유입 수질 변화에 따라 운영 조건을 즉시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수 공정은 '고정형 처리'에서 '조건형 처리'로 전환된다. 기존 표준 처리 방식 외에도 수질 상황에 따라 처리 강도를 조정하는 방식이 적용되며, 냄새 및 미세 유기물 제거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이 강화된다. 동시에 정수장 내부에는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가 확대된다.

또한 수질 데이터 분석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경고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검사 항목은 상황별로 탄력적으로 조정되며, 위험도가 높아질 경우 정밀 분석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 대응력 확보를 위해 취수 및 정수 시설에 대한 점검은 정례화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 투입 가능한 대응 인력이 별도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단순 예방 중심이 아닌 실시간 대응 체계가 유지된다.

아울러 하천 주변 환경 관리도 기존 단속 중심에서 벗어나, 유역 단위 위험 요소를 사전에 분석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축산시설, 오염 배출 가능 지역, 비점오염원 등은 위험도 기반으로 관리 강도가 차등 적용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후와 환경 변화로 인해 수질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감시·예측·대응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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