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전통 엿의 세계화… 농산물 가공 시범사업으로 판로 넓힌다

  • 충청
  • 충북

진천군전통 엿의 세계화… 농산물 가공 시범사업으로 판로 넓힌다

농업인 가공사업장 시설·장비 개선 지원… 위생·스마트화로 생산성 극대화
농가 소득 증대와 고부가가치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선순환 구조 구축

  • 승인 2026-05-19 07:28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군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업체의 시설 현대화와 스마트화를 지원하며, 1차 농업 중심의 구조를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원 대상인 향토기업 '장수식품'이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하고 대규모 박람회에서 호응을 얻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진천 농산물 가공제품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군은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농산물의 상품성을 극대화하고, 가공산업의 성장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지역 먹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농업기술센터 전경 1 (2)
농업기술센터 전경.(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단순 수확·판매에 머무르던 1차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가공업체의 품질 향상과 스마트화를 돕는 '농업인 가공사업장 시설·장비 개선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로컬 푸드의 세계화와 판로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내 농업인 가공사업장의 노후화된 위생시설을 정비하고 생산 공정을 스마트화해, 제품의 균일한 품질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장수식품'은 이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획득한 현대식 시설에서 땅콩엿, 생강엿, 인절미쌀엿 등 전통 엿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우수 향토기업이다. 군은 이번 시설·장비 고도화 지원을 통해 장수식품이 한 단계 더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인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천군과 장수식품의 협력은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장수식품은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농산물 가공제품 FDA 인증 지원사업'에 가담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전격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안전성과 위생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진천 농산물로 만든 가공제품의 대외 신뢰도가 수직 상승한 것은 물론 까다로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고속도로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향후 지역 내 다른 가공업체들에도 좋은 수출 표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진 장수식품은 국내 소비층과 유통망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업체는 최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인 '메가쇼'에 참가해 진천의 고품질 전통 엿 제품군과 다양한 응용 농산물 가공품을 선보였다. 대형 유통 벤더와 현장 바이어,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지며 대중성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현정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주무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히 개별 업체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는 계약 재배 농가들의 소득 증대까지 연결하는 선순환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상품성 개선, 디자인 개발, 해외 인증 지원 등 전방위적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가동해 진천의 농산물 가공제품이 글로벌 명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공산업의 스마트 위생 혁신과 글로벌 인증 획득이 맞물리면서, 진천의 전통 먹거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진천=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