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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포항시대를 선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규동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포항시장 후보들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다.
박희정 민주당 후보와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박승호 무소속 후보 캠프는 이날 가두방송과 차량유세, 전화와 SNS를 통해 막판 부동층 확보와 지지세 굳히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후보들은 기자회견과 주요 전략지 유세 등을 이어가며 숨 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희정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포항시대를 선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제는 정치의 시대가 아니라 시민의 시대"라며 포항의 미래를 시민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정 정당의 시장이 아니라 49만 포항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의 뜻을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삼으며, 시민의 미래를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항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포항을 바꾸는 강한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며 "이는 권력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포항에 필요한 국가사업과 예산, 기업과 청년 일자리, 미래 성장 동력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권력의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시장, 말하는 시장이 아니라 해내는 시장, 과거를 관리하는 시장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배 세대가 모래밭 위에 산업화의 기적을 세웠다면 이제는 그 위에 미래100년의 기적을 세워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포항의 운명을 바꾸고 포항경제를 확 바꾸겠다. 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의 새로운 포항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골목 유세에 이어 오후 5시 장성동 LH사거리에서 퇴근 인사를 진행하고, 오후 7시 오광장에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마무리 유세에 나선다. 이후 밤 10시 송도해수욕장 상가, 밤 11시 영일대 상가 일대를 찾아 공식 선거운동 종료 전까지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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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2일 가두유세를 통해 한 표를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규동 기자) |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남구 송도해수욕장 여신상 앞에서 열리는 마지막 집중 유세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예비후보 등록일로부터 마지막 유세까지 103일간의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는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해 마지막 유세 열기를 더한다.
박 후보는 유세에서 "6월 3일은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선택의 시간"이라며 "오랜 시간 포항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종식하고, 포항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행정 대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국회의원, 포스코, 경북도와의 대통합은 국민의힘 박용선 만이 할 수 있다"며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강한 추진력과 소통 능력을 부각한다.
자신이 살아온 궤적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한다. 박 후보는 "가난한 소년 박용선에게 배움의 기회와 일할 기회를 준 포항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고 포항 경제 재도약을 이뤄내 그 빚을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한다.
마지막 집중 유세에 앞서 박 후보는 하루 동안 촘촘한 동선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른 아침 형산로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포항지역 법인택시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업계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 후보는 상대, 해도, 죽도, 중앙, 우창동을 돌며 시민들과 만남을 가진데 이어 장성, 양덕, 환여, 유강 등 포항시 전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릴레이 로드 유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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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김규동 기자) |
박승호 무소속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통해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간다.
박 후보는 "박용선 후보는 '범죄피의자 신분'"이라며 "포항 정치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취약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박용선 후보의 법정 TV토론 불참과 관련해서는 "포항시장직의 무게를 망각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차단한 오만한 처사"라고 강력 비판한다.
그런 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시장 선거가 아니라 포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라며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힘으로 시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이어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자부심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정치적 갈등과 무능, 미래 전략 부재로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시민이 직접 포항의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특히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후배 정치인들을 위해 공정한 정치환경을 만들어 건강한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밝힌다.
핵심공약도 제시한다. 그는 "포항은 대한민국 동해안 시대의 중심 도시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영일만항과 철강·이차전지·수소 산업, 해양관광과 바이오산업을 연결해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 도시로 반드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다.
유세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흥해전통시장에서, 오후 1시 연일전통시장에서 유세를 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경북도당과 국민의힘 경북도당, 무소속 후보들은 경북도내 포항, 안동, 영천, 문경, 성주 등 5곳을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다. 포항에서는 민주,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안동은 민주, 국민의힘 후보 간 2파전, 영천과 문경, 성주에서는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간 2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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