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범어사, 고려·조선 불화 연구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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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범어사, 고려·조선 불화 연구 성과 공유

학술대회·현장조사 연계해 연구 교류 확대
국내외 전문가 참여… 한국 불화 가치 재조명

  • 승인 2026-06-03 01:3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모습.
'고려·조선 불화 연구의 현재' 학술행사 참가자들이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소장 불화와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과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고려·조선시대 불화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술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과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공동 주최한 '고려·조선 불화 연구의 현재' 학술행사를 지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범어사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조선시대 불화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연구자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 발표와 문화유산 현장조사를 연계해 이론과 실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 국내외 연구자 참여 학술 교류

행사 첫날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불교미술사 분야 권위자인 다케오아시아대학교 이데 세이노스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15세기 동아시아 회화사 속 한국 불화의 위상과 의미를 조명했다.

이어 류상수 동아대 교수, 유수란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 김미경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등이 발표를 맡아 불화 연구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박은경 동아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불화의 도상과 양식, 제작 배경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 현장조사 통해 문화유산 가치 확인

둘째 날에는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 유물을 직접 살펴보는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경과 불화, 복장유물 등을 조사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정오 스님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정신을 미래에 전하는 일"이라며 "한국 불화의 아름다움과 정신적 가치가 더욱 깊이 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혜 동아대 석당박물관장은 "대학과 사찰이 협력해 지역 문화유산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연구와 국제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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