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의 도시에서 소득의 도시로"… 부여형 햇빛소득마을 해법 제시

  • 충청
  • 부여군

"규제의 도시에서 소득의 도시로"… 부여형 햇빛소득마을 해법 제시

중도일보 김윤길 지사장, 정책포럼서 농업·태양광 융합 모델 제시
역사 보존만으로는 한계… 군민 소득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 필요

  • 승인 2026-06-24 17:38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부여형 햇빛소득마을 정책포럼에서 김윤길 지사장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영농형 태양광과 스마트팜을 결합한 실질적인 군민 소득 창출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인허가 및 건축 관련 과도한 행정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여 군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지역 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역사 보존과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자립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행정의 적극적인 변화와 경제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습니다.

KakaoTalk_20260624_172623552_01
부여형 햇빛소득마을 구축 정책포럼에서 중도일보 김윤길 지사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농업과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미래 성장 전략과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 있다.(사진=김기태 기자)
부여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6월 24일 여성문화회관 3층에서 개최한 '부여형 햇빛소득마을 구축 정책포럼'에서 중도일보 김윤길 지사장이 제시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제안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 지사장은 이날 부여군이 안고 있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청년 유출, 산업 기반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이제는 단순한 역사문화 보존 정책을 넘어 군민의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이지만, 역사 보존이라는 가치 뒤에는 각종 개발 규제와 산업 기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한다"며 "청년들은 일자리와 소득 기반을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고, 기업 역시 복잡한 행정절차와 규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농업과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부여형 햇빛소득마을' 구축 필요성을 강하게 제안했다.

김 지사장은 "농업만으로는 농촌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영농형 태양광과 스마트팜을 결합해 군민들이 안정적인 추가 소득을 얻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단순한 정부 정책이 아니라 부여군민을 위한 정책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금융 지원 확대와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버섯재배 스마트팜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결합한 모델도 소개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버섯 생산량을 70% 이상 높였고, 벼와 각종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부여군 차원의 실증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부여형 햇빛연금마을 조성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확대 ▲스마트팜 버섯재배사 구축 ▲지역 특성에 맞는 실증연구 지원 ▲초기 설치비 및 금융 지원 확대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태양광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행정 규제 개선도 주문했다.

김 지사장은 "부여군은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유독 건축물과 무관한 불법건축물 문제까지 태양광 인허가 절차와 연계해 군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음영분석도 제출 의무와 사업 부지 내 불법건축물 철거 명령 등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역업체 우선 참여 방안도 강조했다.

그는 "태양광 사업은 수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지만 실제 수익 상당 부분이 외부 업체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부여군 전기공사업체 54개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시공부터 유지관리까지 지역 업체가 맡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건축물 인허가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역사문화 경관 심의 과정에서 명확한 기준 없이 설계 변경과 보완 요구가 반복되면서 일부 사업은 인허가에 1~2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후 건축물이 새로운 건축물로 교체돼야 도시 경쟁력이 살아난다"며 "부여 실정에 맞는 건축 표준 가이드라인과 표준 인허가 매뉴얼을 마련해 군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장은 "부여는 보존의 도시를 넘어 역사와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자립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행정은 군민의 불편을 줄이고 농업인과 지역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만으로는 지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군민들이 부여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7월 본격 장마 예상…올해 평년보다 강수량 많아 '주의'
  2.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3. 대전 RISE 평가 결과 대학들 이의제기… 등급조정 가능할까
  4. 건양대병원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사업' 본격 착수
  5. [2026 기초기본캠페인]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 비래초 아하교실… 기초학력 전문교원이 만드는 변화
  1.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2. 경찰,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내사 착수
  3. [중도시평] 지역 경제의 새로운 심장, 스타트업과 대학의 상생
  4. 건양사이버대 학생들, 현장 봉사로 노인복지 실천 역량 키워
  5.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제4회 연합회장기 파크골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2강 티켓이 걸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32강 진출 명운이 걸린 경기인 만큼, 국가대표 팀은 물론,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점)로 조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점)로 조4위를 기록 중이다. 피파랭킹 25위인 한국과 60위인 남아공은 전력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태츠퍼폼(Stats Perform) 스포츠 A..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디지털 축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하 MSI 2026)'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대전이 세계적인 e스포츠 허브로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첫발을 뗀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하반기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양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대회다. 2026년 LoL 이스포츠..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만,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에 선뜻 미래를 설계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결혼을 앞두고 미래 설계를 시작한 청년들이 마주한 가장 솔직한 고백인데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전에 망설임부터 앞서는 청년부부들. 대전의 청년부부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특급 지원 사업' 두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결혼 초기 정착을 돕는 단비 같은 정책,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과 신혼집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청년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그 주인공인데요. 먼저 '청년부부 결혼장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