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나사렛대 총장 재수사...향후 결과 귀추

  • 충청
  • 천안시

횡령 혐의 나사렛대 총장 재수사...향후 결과 귀추

불송치(범죄인정안됨)→수사심의위(보완 수사·신속처리 지시)→재수사(진행)
학교법인 관련 소송비용의 교비 지출은 판례상 업무상횡령죄 성립
법률 자문받고도 지출 처리...고의 인정 가능성 높아

  • 승인 2026-07-07 10:18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나사렛대 김경수 총장이 학교법인 소송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에 대해 경찰이 당초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경찰수사심의위원회의 보완 수사 의결에 따라 최근 재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심의위는 법률 자문 내용 등을 근거로 횡령의 고의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며, 횡령 액수 특정 및 이사회와의 공모 관계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속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대학 측은 해당 지출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향후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나사렛대 총장에 대한 경찰의 재수사가 결정돼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제보자에 따르면 나사렛대 김경수 총장은 2025년 5월 19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직원에게 고소·고발당해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찰은 11월 26일 김 총장에게 범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직원은 2026년 2월 26일 충남경찰청 경찰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고, 5월 28일 보완 수사 및 신속처리 지시를 의결 받아 6월 1일부터 서북경찰서에서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심의위원회는 교원의 임면 및 급여 등 학교법인의 업무와 관련된 소송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경우 대부분 판례가 업무상횡령죄 성립을 인정한다고 봤다.

또 김 총장이 횡령의 고의를 부인한다지만 2022년 7월 모 법률사무소로부터 교비 지출이 불가한 사안이라는 자문을 받은 점 등에 비춰 고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냈다.

게다가 진정한 직원은 관련 지출결의서 등을 바탕으로 1억3417만원 이상이 소송비용이라고 진술한 적이 있지만,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횡령액을 5136만원 상당으로 특정해 판단한 점이 보완점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재수사에서 공모관계 여부나 진정인의 신원관리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비 지출의 경우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총장에게 소송 대응을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사들에 대한 조사는 없었으며 기록상 진정인의 주민등록증 사본이 편철돼 신원 노출 가능성이 있어 관리가 허술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사심의위원회는 소송비용 지출이 '학교 교육에 직접 필요한 비용'인지 여부와 고의, 횡령 액수, 공모 관계 등에 대한 보완 수사가 필요하고, 수사가 다소 지연되는 것으로 보여 신속히 수사를 완료할 필요가 있다는 최종의견을 냈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본 사안은 관련 법령 및 사립학교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된 사항으로, 교육부 및 수사기관에서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바 있다"며 "다만 이의제기로 인해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학은 관련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와 법적 근거를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2. [교단만필] 다시, 우리 교실에 존중의 씨앗을 심으며
  3. 천안 거주했던 원룸 건물 불 지른 혐의 60대 남성 긴급체포
  4. 백석대,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K-뷰티 전문인재 양성 나선다
  5. 천안동남소방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실시
  1. 백석문화대, 전국 대학 IR 포럼서 'AI 기반 성과관리' 우수사례 발표
  2. 천안신방도서관, 29일 '이작은 작가와의 만남' 운영
  3. 남서울대, 일본 대학생 대상 K-Beauty·K-Pop 단기연수 성료
  4. 박석연 유성구의원 ‘순환형 유성경제' 방안 모색 간담회
  5. 대전국세청 "국민공감, 공정세정 펼친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의 고용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산업 기반과 인구 구조에 따라 고용 사정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자리 잡은 충북 음성·진천과 충남 천안·아산·당진 등은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반면, 일부 대도시와 비산업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고,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높은 고용률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충북과..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공소청의 정원과 세부 조직이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일선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할 검찰 인력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소청에 남아 근무할 인력과 구체적인 배치 역시 당분간 유동적인 상황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현재 검찰 조직은 공소청 체제로 전환된다. 공소청법은 대법원에 대응하는 공소청을 두고 고등법원에는 광역공소청,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는 지방공소청을 각..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 8곳은 수시에서 1만7400여 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10명 중 9명을 수시로 뽑는 만큼 수시는 수험생의 진학과 지역대의 신입생 확보를 좌우하는 승부처다. 올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고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됐다. 대학과 모집단위마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실기 일정도 다르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대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