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길 포항부시장 퇴임… "포항 더 큰 도약·50만 시민 행복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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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길 포항부시장 퇴임… "포항 더 큰 도약·50만 시민 행복 응원"

후배들 위해 명퇴… 28년 공직 마무리
'2년 7개월' 포항시 역대 최장 부시장
안정적 리더십 탁월.따르는 직원 많아
직원들 퇴임식장 찾아 석별의 정 나눠

  • 승인 2026-08-05 17:22
  • 수정 2026-08-05 17:3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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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직원들이 5일 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떠나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김규동 기자)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5일 퇴임식을 열고 정년 1년 5개월을 남겨두고 명예퇴직을 했다.

장 부시장은 2024년 1월 제23대 포항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2년 7개월간 재임하며 포항시 역대 부시장 가운데 최장기간 근무 기록을 세웠다.

재임 기간 미래 신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활성화, 주요 현안사업 추진 등 시정 전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특히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도와 중앙정부, 시의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지역 발전 사업 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6·4지방선거 기간에는 시장권한대행을 맡아 민원현장을 찾아다니며 대안을 만들어 해결했다.

직원들에게는 살갑게 대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며 조직의 안정을 기했다. 그래서 마음으로 그를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그의 퇴임식에는 130여명이 직원들이 참석해 퇴임을 아쉬워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퇴임식은 직원들이 준비한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박용선 포항시장과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의 축사, 직원 대표의 송사, 장상길 부시장의 퇴임사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 영상에는 직원들과 함께 일군 성과, 그로 인한 감격과 환희, 구슬땀을 흘려야 했던 민원현장들이 담겨 장 부시장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박용선 포항시장과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2년 7개월의 그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직원 대표의 송사도 장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나연 주무관(남구청 자치행정과)은 단상에 올라 "최근까지 대변인실에서 모시며 느꼈던 부시장님을 향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만큼은 진심이기에, 그리고 그 마음이 저뿐만 아니라 우리 2천여 포항시 공직자 모두의 생각이라 믿기에 용기를 내어 이 자리에 섰다"며 송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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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길 포항부시장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규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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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5일 퇴임식 뒤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규동기자)
한 주무관은 "부시장님께서는 언제나 저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훌륭한 귀감이자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셨다"며 "포항의 미래를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셨고, 크고 작은 현안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결단력으로 나아갈 길을 명확히 제시해 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보여주신 가르침은 지금도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며 "민원이 발생했을 때, 결코 책상 앞에서 보고만 받지 않으셨으며, 늘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셨다. 답을 구하러 현장을 누비시던 그 열정은 저희 후배들에게 행정의 기본과 책임감이 무엇인지 일깨워준 소중한 가르침이었다"고 감사했다.

한 주무관은 "시민 앞에서는 누구보다 엄정하고 책임감 있는 행정가셨지만, 직원들 앞에서는 늘 따뜻한 미소로 먼저 다가와 주시던 선배님이셨다"며 "직급과 부서를 떠나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참된 리더의 모습, 그리고 그 친근한 미소 덕분에 힘들고 고된 공직생활 속에서도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형식보다 현장을 먼저 살피고 시정의 크고 작은 현안을 빈틈없이 챙겨준 장상길 부시장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공직자로서 지켜온 원칙과 품격은 우리 공직 사회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며 "포항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선배로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부시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28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과 선·후배 공직자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었다"며 "공직은 떠나지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포항의 더 큰 도약과 50만 시민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퇴임식 뒤에는 직원들이 대회의실 앞에서 그를 따뜻이 환송했고, 장 부시장은 배웅하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고 감사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한편 장 부시장은 1998년 울진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영천시 부시장,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장 등을 지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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