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청라 '글로벌 금융 거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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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송도·청라 '글로벌 금융 거점' 키운다

GCF·세계은행 둔 송도에 청라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 결합
박찬대 시장 "인프라 바탕으로 세계적 비즈니스 도시 만들 것"

  • 승인 2026-08-26 09:3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경제청 전경(송도 G타워)
녹색기후금융(GCF)이 입주해 있는 송도G타워 전경/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가 자리 잡은 송도국제도시와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을 앞둔 청라국제도시를 연계해 글로벌 금융 거점 육성에 본격 나선다.

2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12년 GCF 사무국 유치를 시작으로 국제기구 및 기후·개발금융 기반을 다져온 송도에 이어 오는 9월부터 청라에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전문 인력 약 4000명이 집결하면서 인천의 금융 인프라가 대폭 확장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의 국제금융 네트워크와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연계해 디지털 금융, 핀테크, 항공·선박금융 등 후속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6개국 경쟁 뚫은 송도…GCF·세계은행 안착으로 사업 규모 200억 달러 돌파

인천이 국제금융 도시로 거듭난 계기는 2012년 독일, 스위스 등 6개국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한 GCF 사무국이다. 2013년 12월 송도에서 공식 출범한 GCF는 올해 3월 제44차 이사회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 354개 사업, 총 200억 달러(약 26조 원)를 넘어서며 세계적인 기후금융기구로 성장했다.

이어 2013년 12월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까지 송도 G타워에 공식 출범하면서, 송도는 글로벌 지속가능개발과 기술·혁신을 공유하는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청라 하나드림타운 완성…금융·IT 인력 4000명 집결

송도의 기후·개발금융 기반에 이어 청라는 민간·디지털 금융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2012년부터 추진해 온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은 통합데이터센터(1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2단계)에 이어 올해 5월 3단계 그룹 헤드쿼터(HQ)가 준공되며 사실상 완성됐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2200여 명이 순차적으로 청라로 이전한다. 기존 상주 인력을 포함하면 총 4000여 명의 금융·IT 전문 인력이 청라에 근무하게 된다.

▲디지털·항공·선박금융 등 특화 금융산업 육성

인천경제청은 하나금융그룹의 앵커 기업 효과와 20여 개국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등 디지털 금융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등 지역 산업 특성을 살려 항공·선박금융을 비롯한 특화 금융산업 육성도 모색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GCF와 세계은행의 송도 유치부터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까지의 성과는 지난 20여 년간 글로벌 도시의 기반을 다져온 결과"라며 "송도의 국제기구·기후금융과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을 양축으로 인천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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