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축제, 600년 역사에 미래를 입힌다, "시간의 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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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미읍성축제, 600년 역사에 미래를 입힌다, "시간의 문 열린다"

10월 9~11일 해미읍성서 개최, 전통과 현대 접목 콘텐츠 확대
18개 상설 프로그램·9개 특별행사로 역사·문화·체험 한자리

  • 승인 2026-09-03 11:1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Haemi Universe: 1421'을 주제로 오는 10월 9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며, 600년 역사의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이번 축제는 각자성석 퍼포먼스와 미디어 파사드, 드론 라이팅쇼 등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과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해미읍성만의 독특한 매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하는 등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충남 서산시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600여 년의 역사적 공간에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콘텐츠를 더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한명동 서산시 복지문화국장과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정민 축제 총감독은 3일 공공서비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Haemi Universe : 1421, 시간의 문이 열린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해미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는 해미읍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중심축으로 삼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공연과 체험을 접목해 축제의 매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해미읍성 축성 당시 성벽을 쌓는 데 사용된 '각자성석'의 의미를 활용한 특별한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각자성석에 이름이 새겨진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를 초청해 과거 축성 행렬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며,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장윤정이 무대에 오른다.

'각자성석'은 조선시대 해미읍성을 축조할 당시 각 지역에서 가져온 돌에 해당 고을과 군현의 명칭을 새겨 넣은 것으로, 현재도 성벽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공연·지역 상생·체험·전시 등 4개 분야에서 18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재현, 드론라이팅쇼 등 9개의 특별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맞는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축제의 주제공연인 '달이 되어라'를 비롯해 EDM 공연, 무예 퍼포먼스 'Tiger of Haemi', 충남 무형유산을 소개하는 '서산 헤리티지' 등이 펼쳐진다.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해미읍성 주변 상권과 축제를 연결하는 '해미 커넥트'와 '해미해피테이블'을 운영하고, 지역 농특산품을 소개·판매하는 공간도 마련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직접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게임 방식으로 해미읍성 곳곳을 돌며 미션을 해결하는 '해미귀환'을 비롯해 역사 골든벨, 거북차 디지털 드로잉 등이 준비된다.

전시 콘텐츠는 읍성의 공간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다. 유휴 공간을 8가지 테마로 꾸민 '빛의 여정'과 성벽을 무대로 한 미디어아트 '빛의 성벽: 실경 미디어 파사드' 등을 통해 고풍스러운 읍성과 현대적인 영상 콘텐츠의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국내 외국인학교와 한국어교육원 등 160여 곳의 학생들이 초청돼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해미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는 올해 축제를 통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해미읍성의 역사적 공간을 직접 걷고 체험하며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정민 축제 총감독은 "개막식 '각자성석'에는 600년 전 여러 지역이 힘을 모아 해미읍성을 완성했듯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해미읍성의 역사와 정체성을 관람객들이 즐겁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축제 기간 안전관리와 교통·환경·편의시설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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