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잠든 그곳에서 다시 만난다"…영월 장릉, 뮤지컬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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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이 잠든 그곳에서 다시 만난다"…영월 장릉, 뮤지컬 무대로

11~12일 '1457, 소년 잠들다' 공연…능말 낮도깨비 시선으로 풀어낸 단종의 삶과 죽음

  • 승인 2026-09-07 08:19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일과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영월 장릉에서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실경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번 공연은 지역 설화 속 존재인 '낮도깨비'의 시선으로 단종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실제 역사적 장소인 장릉의 풍경을 무대로 활용해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이번 무대는 영월의 역사문화유산을 단순한 관람 대상을 넘어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문화콘텐츠로 확장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2026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실경뮤지컬 사진자료
"단종의 이야기가 장릉에서 되살아난다"…오는 11~12일 영월 장릉 경내 특설무대에서 선보이는 실경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 공연 안내 포스터.(사진=영월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영월 장릉의 실제 풍경 위에서 어린 왕 단종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재)영월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12일 오후 7시 30분 장릉 경내 특설무대에서 지역 예술단체 '극단 시와 별'의 창작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를 실경뮤지컬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6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하나로, 영월이 간직한 단종의 역사와 지역 설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역량을 하나의 무대에 담아낸다.

작품의 시선은 특별하다.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익숙한 역사적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영월지역 설화 속 존재인 '능말 낮도깨비'를 이야기의 중심에 세운다.

낮도깨비의 눈을 통해 어린 왕 단종의 삶과 죽음을 따라가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선택과 사랑, 비극 이후에도 남겨진 기억과 애도를 무대 위에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릉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가 된다. 단종의 역사가 깃든 실제 공간과 자연 풍경을 공연 배경으로 활용해 실내 공연장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현장감과 몰입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음악과 출연진 구성도 한층 풍성해진다. 새롭게 작곡한 곡과 합창을 더하고 전통악기 연주자와 지역 합창단, 영월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전문 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 완성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이틀 모두 오후 7시 30분 시작해 중간 휴식 없이 85분간 진행한다. 부모와 함께하면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으며 영월군민은 입장권 가격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예매는 NOL, YES24,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가능하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단종의 역사가 깃든 장릉에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며 "장릉의 역사와 공간을 활용한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종이 잠든 장릉에서 단종의 이야기를 다시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영월의 역사문화유산을 '보는 유산'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문화콘텐츠'로 확장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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