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에콜리안CC 조기 인수 추진…시민 골프 요금 최대 50%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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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에콜리안CC 조기 인수 추진…시민 골프 요금 최대 50% 인하 검토

직영 조례안 입법예고·공단과 운영권 협의 착수…미회수 투자금 90~100억 원 선지급 방안도 검토

  • 승인 2026-09-07 09:57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에콜리안 제천CC의 운영권을 조기에 인수하여 직접 운영함으로써 시민 이용료를 일반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공단 측에 지급할 미회수 투자금을 정산하는 등 2032년 계약 종료 이전 인수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조기 직영 추진은 수익성보다는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 체육시설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에콜리안cc전경
제천시가 조기 인수와 직영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에콜리안 제천CC 전경(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에콜리안 제천CC의 운영권을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조기에 넘겨받아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시민 이용료를 일반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공공 체육시설로서의 이용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골프장 운영권 조기 이관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직영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일에는 '제천시 친환경 대중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의 핵심은 제천시민에 대한 이용료 감면 확대다. 현재 공단 운영 체제에서는 시민에게 주중 5000원, 주말 1만 원의 정액 할인이 적용되지만, 시가 제시한 직영 요금은 일반 이용객보다 46~50% 낮은 수준이다.

9홀 기준 일반 이용료는 주중 4만 원, 주말 5만 원으로 책정됐다. 제천시민에게는 각각 2만원과 2만 5000원을 적용해 두 경우 모두 일반 요금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다.

18홀은 주중 일반 요금 7만 5000원에 시민 4만 원, 주말 일반 요금 9만 5000원에 시민 5만 원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시민이 주말 18홀을 이용할 경우 일반 이용객보다 4만 5000원을 적게 내게 된다.

다만 이 같은 요금은 조례안에 담긴 직영 운영 방안으로, 실제 적용은 공단과의 조기 이관 협의와 관련 절차가 마무리돼야 가능하다.

시가 계약 종료 시점인 2032년 이전 인수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시설 투자비 정산 문제가 있다. 골프장 조성 당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시설비 등 약 140억 원을, 제천시는 토지비 등 약 207억 원을 부담했다.

제천시는 2032년까지 기다리더라도 공단의 투자 미 회수금 정산 부담이 크게 줄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재 90~1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되는 미 회수금을 먼저 지급하고 운영권을 넘겨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조기 직영을 통해 시민 이용 일수를 늘리는 등 공공 체육시설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익성 위주의 운영보다는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수가 확정되면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 이용 일수 확대 등 공공 체육시설의 성격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에콜리안 제천CC는 2012년 옛 고암동 쓰레기매립장 부지 36만 2264㎡에 조성됐다. 9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주차장, 관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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