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생들의 배움터가 단양을 넘어 세계로 넓어진다. 단양군이 올해 처음으로 관내 고등학교 2학년 모든 학생의 해외 수학여행을 지원하며 교육·문화 체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관내 고교 2학년 학생 150여 명이다. 군은 학생 한 명당 125만원씩 해외 수학여행 경비를 교육경비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여행 자체보다 학생들이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직접 경험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면서 진로와 미래에 대한 시야를 넓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해외 체험은 학교별 특성에 맞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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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 해외 문화체험학습을 위해 출발에 앞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단양군) |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이 홍콩과 마카오로 향한다. 관광·호텔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반영해 현지 관광·호텔산업과 주요 관광자원을 직접 살펴보며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해외 체험 기회가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달라지지 않도록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학여행 경비는 단양군 교육경비와 충청북도교육청 체험학습 경비, 학생 개인 부담금 등으로 마련한다. 이 가운데 군이 1인당 125만원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저소득층 대상 학생에게는 개인 부담금까지 전액 지원한다.
군은 이를 통해 관내 고2 학생이라면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함께 해외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올해 단양군의 교육경비 보조사업 지원액은 약 11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9억4000만원보다 약 1억7000만원, 18%가량 증가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역의 모든 학생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양의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직접 접하고 더 큰 꿈과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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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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