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국가유산야행, 2만6천여 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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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국가유산야행, 2만6천여 명 방문

지역 상권 연계 성과 거둬

  • 승인 2026-09-08 17:15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고령국가유산야행 성황리 마무리
고령국가유산야행 행사 모습 (사진=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의 문화유산을 야간 관광과 결합한 행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고령군과 고령문화관광재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2026 고령 국가유산야행 대가야(大佳夜): 아름다운 밤'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2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대가야의 역사적 흔적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서 벗어나 밤 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 곳곳에 야간경관과 공연, 체험 콘텐츠를 더해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관광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 전반에는 야경과 야간 산책, 역사 이야기, 전통문화 체험, 먹거리와 시장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불과 빛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5일 우륵지에서 열린 낙화놀이를 비롯해 불도깨비 퍼포먼스와 '더 캔들 in 고령' 등이 이어지면서 야간 행사만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역사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고분군 주변을 걸으며 밤의 정취를 느끼는 한편, 발굴체험 등에 참여하면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했다.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성과를 냈다. 행사 기간 고령군 내 음식점과 카페, 상점, 숙박시설 등에서 당일 1만5천 원 이상 결제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소비 인증 이벤트에는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령군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관광이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와 체류를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문화관광재단과 고령군은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행사에서는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고령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고령=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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