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로봇 파운드리' 생긴다… 시.도, 뉴로메카와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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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로봇 파운드리' 생긴다… 시.도, 뉴로메카와 MOU 체결

1800억원 들여 영일만산단에 건립
1단계 올해 말 착공, 내년 말 준공

  • 승인 2026-09-10 21:0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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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경북도는 9일 뉴로메카와 경주 힐튼호텔에서 '포항 피지컬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 박용선 포항시장.(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주문형 로봇 생산시설인 '로봇 파운드리'가 들어선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9일 뉴로메카와 경주 힐튼호텔에서 '포항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뉴로메카는 2단계에 걸쳐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일반산업단지(3산단)에 1천800억원을 들여 로봇 제조·실증?데이터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공장 등을 건립한다.

본사가 서울에 있는 이 회사는 2023년 5월 영일만산업단지(1산단)에 포항공장을 지어 운영 중이다. 포항지사는 2024년 설립됐다.

1단계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40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립한 뒤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 고중량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자율이동로봇 등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다양한 로봇기업의 주문을 받아 위탁생산하거나 소량 양산을 지원하는 파운드리 역할도 맡는다.

2단계는 2027년 이후 약 1천400억원을 투입해 로봇 현장 데이터를 수집·표준화·자산화하는 '데이터 파운드리'와 로봇 AI 추론모델 서비스를 지원하는 '추론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경북도·포항시·뉴로메카는 기존 재정 투입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지자체 출자와 정책금융, 민간자본이 결합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영일만산단에 선도기업과 협력기업을 유치해 첨단로봇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들어설 로봇 파운드리는 뉴로메카의 도약은 물론, 국내 로봇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피지컬 AI 로봇 분야에서 포항이 선도적인 제조?실증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허가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적극 추진하며 포항을 글로벌 로봇 산업의 중추 기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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