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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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같은 충청권 초등 급식 한 끼 702원 차이
대전은 16개 시도 가운데 최저

  • 승인 2026-09-16 17:44
  • 신문게재 2026-09-17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청권 내 초등학교 급식 식품비가 지역별로 최대 700원 이상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대전은 지자체의 추가 지원 부족으로 충청권 및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급식비의 지역 간 격차가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되었으며, 이는 교육청의 기본 식품비와 지자체의 추가 지원금 규모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대전교육청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급식 단가를 일부 인상했으며, 향후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자체와 재정 분담 및 추가 지원 규모를 논의하여 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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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 초등학교 학생들이 먹는 학교 급식 한 끼에도 지원받는 식품비가 지역별로 최대 7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초등학생 1인당 한 끼 식품비는 충북이 4322원으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4295원, 충남 4020원, 대전 3620원 순이었다.

충북과 대전의 차이는 702원으로 같은 충청권 안에서도 격차가 컸다. 세종과 대전도 675원, 충남과 대전은 400원 차이가 났다.

대전의 초등 급식 식품비 가운데 교육청이 편성하는 기본 식품비는 3240원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지원 식재료비(친환경 급식비)는 380원이다. 총 3620원으로, 지자체의 추가 지원 규모가 충청권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충북은 기본 식품비 3775원에 추가 지원 547원이 더해졌고, 세종은 기본 식품비 3900원에 395원이 추가됐다. 충남 역시 기본 식품비 3620원에 400원의 추가 지원이 더해져 총 4020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에서도 대전은 충청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중학교 한 끼 식품비는 충북이 5033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4935원, 충남 4720원, 대전 4490원 순이었다. 고등학교는 충북 5371원, 세종 5115원, 충남 4950원, 대전 476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학교급식 식품비의 지역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초등학교의 경우 가장 높은 서울은 4553원, 가장 낮은 대전은 3620원으로 933원 차이가 났다. 지난해 775원이었던 격차가 1년 사이 158원(20.4%) 확대됐다. 중학교는 격차가 476원에서 579원으로 21.6%, 고등학교는 696원에서 847원으로 21.7% 늘었다.

학교급식 식품비는 교육청이 편성하는 기본 식품비와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지원하는 친환경·지역산·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등의 추가 식재료비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교육청의 기본 식품비뿐 아니라 지자체의 추가 지원 규모에 따라 실제 학생 한 끼에 투입되는 식품비가 달라지는 구조다.

실제 경북은 기본 식품비가 282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지자체가 1500원을 추가 지원하면서 총액은 4320원까지 높아졌다. 반면 대전은 기본 식품비가 3240원으로 중위권 수준이지만 추가 지원이 380원에 그치면서 총액 기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에 따라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급식 식품비 수준이 달라지는 만큼 교육청과 지자체 간 재정 분담과 추가 지원 규모가 학교급식의 지역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은 급식 식품비 단가를 학생 수 감소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초등학교 기본 식품비는 급식 인원 500명 학교를 기준으로 3190원이었으며, 2026년에는 3240원으로 50원 인상됐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인상률이 비교적 낮았던 만큼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원을 활용해 하반기부터 단가를 100원 추가 인상했다"며 "내년도 급식 단가 인상 여부와 인상률은 양 기관의 재정 여건과 분담 규모 등을 고려해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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