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넋 기려, "아픈 역사,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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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넋 기려, "아픈 역사, 기억하자"

민간인희생자 서산유족회 주관, 합동추모제 개최
유가족 등 100여 명 참석, 헌화·분향 유가족 아픔 위로

  • 승인 2026-09-16 20:1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는 지난 15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추모제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진혼무와 제례, 추모사 및 시립합창단의 공연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다짐했습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과거사 정리위원회와 연계하여 민간인 희생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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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합동추모제에서 제례를 드리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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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합동추모제에서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1. ③식전영상
9월 15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합동추모제 식전 영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한국전쟁 전후 혼란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추모의 자리가 서산에서 마련됐다.

서산시는 15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를 개최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서산유족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과 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 이영호 충남도 자치화합팀장,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무와 제례를 시작으로 유족회장 인사말, 추모사, 헌화와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되새기며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되새겼다.

특히 올해 추모제에는 서산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추모의 노래를 합창하며 유가족과 참석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울려 퍼진 합창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미를 더했다.

정명호 서산유족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당해 오랜 세월 구천을 떠돌았을 부모와 형제들의 묵은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남겨진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은 "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출발점인 만큼,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과거사에 대한 진실 규명과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과 연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 내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유해 발굴 등을 지원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기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합동추모제는 오랜 시간 말없이 아픔을 간직해 온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과거의 비극을 역사로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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