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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가 8월 서산시보건소에서 관내 2개 사업장과 '마음봄 사업장'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산시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2.6명보다 1.4명 감소한 수치다.
충남 도내 시·군 가운데 서산시의 자살률 순위도 2024년 11위에서 지난해 13위로 낮아졌다. 시는 자살 예방을 위해 행정기관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명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해 관내 48개 기관·단체와 생명존중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개 읍·면·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조성했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지역 주민과 행정기관, 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우울·스트레스 선별검사와 정신건강 상담 안내, 생명존중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안전망이다.
시는 올해도 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2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추가 조성해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정서 지원을 실시하는 등 재난 이후 심리 회복에도 활용했다.
3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마음봄 사업장'도 확대한다.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우울 척도와 스트레스 검사, 정신건강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5개 사업장에서 운영됐으며 올해는 4개 사업장과 추가 협약을 체결해 모두 19개소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청년층의 마음건강을 돕기 위한 '온기 우편함'을 설치하고, 자살 유족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보다 일찍 찾아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하고 상담과 지원을 이어가면서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생명을 지키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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