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 보건사업에 형평성 잣대…김해 건강도시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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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 보건사업에 형평성 잣대…김해 건강도시상 대상

11개 항목으로 취약계층 영향 점검
보건복지부장관상 발전부문 수상
20주년 총회서 8대 실천과제 채택

  • 승인 2026-10-22 17:1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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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마포구 오경희 구청장, 경기도 조용익 부천시장, 전라남도 광주통합특별시 임택 동구청장, 정영두 김해시장. 충북 충주시 김진형 부시장, 서울 은평구 안형준 부구청장 .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보건사업을 설계할 때 취약계층에 미칠 영향을 미리 확인하는 행정체계를 마련해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을 받았다. 시민의 소득과 거주지, 언어, 생활 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격차를 정책 수립 단계에서 살핀 점이 성과로 인정됐다.

핵심은 인제대학교 리빙랩과 함께 개발한 건강영향평가 도구다. 일선 부서의 의견을 반영한 11개 점검 항목을 올해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58개 사업에 적용했다. 사업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대상별 필요와 정보 접근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다.

시민이 보건 정보를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건소 이용환경을 바꾸는 사업도 추진했다. 아동과 노인, 외국인 주민 등 연령과 생활 여건이 서로 다른 시민을 고려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범위도 넓혔다.

김해시는 이 같은 정책으로 22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열린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에서 발전부문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행사에는 전국 회원도시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학술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시는 국내 수상에 앞서 지난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건강도시연맹(AFHC) 제11차 세계총회에서도 3개 상을 받았다. '우수 기반 건강도시상'과 함께 보편적 건강보장, 도시 외로움 해소 분야에서 각각 '창의적 발전상'을 차지했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총회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건강한 김해'를 주제로 그동안 추진한 정책과 향후 구상을 소개했다. 앞으로 폭염과 집중호우가 시민 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고,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이어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의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도시들이 '김해 선언'을 채택했다. 모든 정책에 건강 관점을 반영하고 형평성과 기후 대응, 기술 활용, 생활환경, 공동체 돌봄, 국내외 연대를 강화하는 8개 실천 방향을 선언문에 담았다.

김해시는 2027년 협의회 감사도시로도 선정됐다. 내년부터 협의회 운영과 주요 사업을 점검하며 전국 건강도시 간 협력을 뒷받침한다.

행사 이튿날인 23일에는 대상 수상도시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봉하마을과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을 둘러보는 일정이 이어진다.

정 시장은 이번 수상이 건강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 온 56만 시민의 성과라며, 국내외에서 평가받은 정책을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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