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 국내원전 인근해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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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 국내원전 인근해역까지?

작년 일부어류 평균농도 훨씬 '초과'

  • 승인 2013-10-01 17:52
  • 신문게재 2013-10-02 6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지난해 국내 4개 원자력발전소 인근해역에서 잡은 숭어에서 핵분열 생성물 중에서 발견되는 방사성 세슘 137이 최근 5년 평균농도보다 훨씬 높게 검출됐다. 또 월성과 고리 원전 주변의 세슘 농도는 평균보다 최대 70배와 최대 23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세슘이 증가했다는 의견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강동원의원(무소속)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가 지난해 실시한'국내 원자력이용시설주변 방사선 황경조사 및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고리,월성,영광,울진 등 국내 4개 원전 주변 해역에 채취한 숭어에서 세슘 137의 방사능 농도는 18.4~7089mBq/kg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농도범위 38.6~151 mBq/kg인데 반해 고리원전에서는 방사선 세슘 137(137Cs) 검출량이 최근 5년간 농도범위를 23배 초과하였고, 월성원전에서는 무려 70배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국내 원전 주변 인근해역의 일부 어류(숭어)에서 검출된 방사선 세슘의 연간 피폭선량은 인체에 심각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가 국내 해역에도 이미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을 의미하는 수치라는 게 강 의원의 분석이다.

강동원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가 심각하며 국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따라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후쿠시마 사고여파에 따른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조사해서 인체 유해성 여부를 밝히고 그 실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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