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군에 따르면 최근 진천읍 옛 전통시장 1만4954㎡ 부지에 대한 투자유치 공모 공고를 냈다. 공고 내용을 보면 오는 2018년까지 아파트와 극장, 근린생활시설, 소공원, 공공복지 등의 시설을 갖춘 주상복합 사업 투자자를 찾는다는 것이다.
군은 지난달 15일 한 건설업체로부터 주상복합 개발계획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받았다.
접수된 제안서에는 주상복합 개발구상, 사업계획 타당성, 환경경관, 공익성 등에 대한 개발 계획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구 전통시장 투자유치 공모사업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 컨소시엄의 구체적인 사업계획, 자금 조달계획, 설계도 등을 검토하는 2차 심사를 벌여 오는 7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적격 판정을 받으면 협약을 한 뒤 곧바로 아파트 건설 등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들어가 올해 내에 사업을 착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준공목표는 2018년 12월이다.
그러나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투자 업체를 새로 공모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충북발전연구원에 지난 2012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에서 이 부지에 공동주택을 짓는 안을 제시했다. 이 부지가 진천읍의 중심 상권지역으로 공동주택으로의 개발이 인접지역과의 동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상업지역으로 땅값이 비싸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인한 사업성에 대한 불안감이 개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근린시설이 들어설 경우 인근 상점가에서 심한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여기에 일부에서는 부족한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근린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어 투자유치 공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진천=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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