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 충남교육감 후보 간 난무한 고발장… 향방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선거기간 충남교육감 후보 간 난무한 고발장… 향방은?

전교조 선거개입 관련 이병도 당선인 측 "직접 관련없어"

  • 승인 2026-06-15 00:23
  • 신문게재 2026-06-15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충남지부의 선거 개입 의혹과 후보 간 상호 고발전으로 과열되었으며, 낙선한 후보 측이 고발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병학 후보 측은 전교조의 조직적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으나, 이병도 당선인 측은 고발 대상이 당선인이 아닌 전교조와 교사들이므로 당선 효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가 향후 교육계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KakaoTalk_20260610_143504535_02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사진=오현민 기자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충남교육감 후보들 간 제기된 각종 고발 건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전교조 충남지부)의 선거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고발로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4일 충남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정책 경쟁과 함께 상대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와 고발전이 이어지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병학 후보·김영춘 후보 측이 제기한 전교조 충남지부 선거 개입 의혹이다.

이들은 선거 막판 전교조 충남지부가 조합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자 내용 가운데 일부 표현이 이병도 후보의 선거 구호와 유사해 특정 후보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병학 후보 측은 전교조 충남지부 간부와 현직 교원들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을 통한 조직적 선거운동 의혹도 제기하며 충남선관위에 신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이명수 후보가 이병학 후보를 향해 제기한 성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가 종료됐음에도 선거기간 중 제출한 고발장 모두 철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측은 이병학 후보가 제출한 고발장의 피고발인이 이 당선인이 아닌 전교조 충남지부와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당선 무효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도 후보 측 역시 상대 후보 진영을 겨냥한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맞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병도 후보 측은 이병학 후보 측이 게시한 현수막에 전교조 충남지부 선거 개입 의혹을 강조하는 문구를 두고 해당 표현이 마치 이병도 후보가 전교조 충남지부의 선거 개입을 직접 유도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선거 기간 상대 후보 진영과 관련한 일부 위반 사항을 충남선관위에 신고만 했을 뿐 경찰에 공식 고발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병도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전교조 충남지부 선거개입과 관련해선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발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교조와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이들과의 접촉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병도 당선인과 문제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상대 후보를 고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당시 이병학 후보 측이 내건 현수막 문구에 대해 선관위에 문의했을 때 허위 사실로 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나중에라도 고발할 수 있었겠지만 굳이 법적 처벌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선관위에 제재 요청만 했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2.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3.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2.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