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고]스스로 배우고 다함께 자라는 용들의 꿈터

[용산고]스스로 배우고 다함께 자라는 용들의 꿈터

탈락없는 미르메 학술제…협력학습 도모하고 자기추천서 제출하면 인증·시상

  • 승인 2015-12-23 14:18
  • 신문게재 2015-12-24 11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용산고등학교

대전용산고등학교(교장 조혜경)는 지난 2006년 개교한 이래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발전을 통해 대덕테크노밸리 명문학교로 도약하고 있다. 용산고는 자기주도적 창의 학습을 바탕으로 미래의 핵심 역량인 창의성·인성·사회성을 함양한, 이름하 '미르메 참사람'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용의 한글이름인 미르, 산의 한글이름인 메를 따서 '미르메'라고 이름 짓고 참된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참사람'을 덧붙였다. 용산고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올해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우수학교 등에 선정되는 등 눈부신 도약을 하고 있다.<편집자 주>

▲알고 나누고 성장하는 미르메(龍山) 학술제=미르메 학술제는 학생 스스로 진로 관련 심화 과제를 선정해 소논문 쓰기와 현장 발표 활동으로 과제를 탐구하는 학생 진로 맞춤형 프로젝트학습 프로그램이다.

무(無)탈락 시스템으로 운영돼 경쟁보다 협력학습을 지향하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앎 자체를 즐기는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해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미래형 인재를 키워내는 핵심 교육과정이다.

또 용산고는 인성교육 강화 일환으로 '미르메 참사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학년도 '미르메 참사람' 인증제로 시작된 이 대회는 학교 교육과정 전반을 지·덕·체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의 기준이 되는 프로그램을 이수하거나 수행한 학생들이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자기추천서를 작성하고 담당교사에게 인증을 받아 제출하면 본교 인재상인 '미르메 참사람'으로 인정해준다. 2015학년도부터는 추천서 제출자 20% 이내에서 '미르메 참사람'으로 시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진학·진로·직업의 만남 통한 체험중심 교육=용산고는 학생들의 잠재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하고 있다.

꿈·끼 탐색 주간에 '3 Days' 프로그램을 배치해 역동적인 진로 탐색이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징적이다. 5월 '대학 전공 체험의 날'에 1·2학년 학생들은 충남대, 한남대, 목원대 등과 연계 23개 학과를 방문해 전공교수 강의 및 학과설명회에 참여한다. 또 용산고 출신 졸업생이 인솔하는 강의실험실 투어를 통해 대학 전공을 미리 체험해 보았다. 7월 '진로교육의 날'에는 전공교수 강연과 졸업동문 직장인 대학생과의 만남 및 학과특강, 선배 맨토링 순서대로 진로 관련 심화 탐구를 실시했다. 10월 '직업체험의 날'에는 직업진로 체험처 37개 장소에 학생들이 방문해 4시간 이상 체험교육을 받고, 전공희망별 소집단 심화 활동을 해 호응을 얻었다.

▲관평천 걸으며 생태 감수성 키워=건강한 신체 육성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해 용산고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스포츠 클럽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교 주변 관평천변을 활용, 매주 금요일 7교시에는 1·2 학년 전체 700여 명이 담임교사의 인솔 아래 '관평천 파워 워킹' 활동을 한다. 신체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관평천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다는 점에 역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또 '관평천 지킴이' 창체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보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나눔의 즐거움 배우는 '미르메 가족봉사단'=지난 2012년 4월 발족한 '미르메 가족 봉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족 봉사단원들은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을 격주로 찾아가 준비한 반찬으로 함께 식사하고, 김밥을 싸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도 가는 등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유난히 춥고 외로운 겨울이 다가오는 11월이면 매년 '사랑의 김장하기' 행사를 한다.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학교에 모여 김치 약 500㎏을 담그고, 40여 곳의 단체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김장 김치를 나눠준다. 학생들은 서툰 솜씨지만 직접 담근 김치를 이웃과 나눌 때면 정(情)을 느낄 수 있다며 즐거워한다.

또 매년 5월에는 '사랑의 떡 만들기'를 통해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온달의집, 평강의 집 등 장애인시설과 보육원, 노인정에 전달하는 듯 따뜻한 온정도 베풀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