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차없는 거리 시민 북적…크리스마스 이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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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차없는 거리 시민 북적…크리스마스 이브 즐겼다

중앙로 차없는 거리 2천여명 참여-산타 권선택 시장 등 볼거리 풍성

  • 승인 2015-12-27 17:05
  • 신문게재 2015-12-28 2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24일 옛 충남도청~대전역에서 열린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서 산타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며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대전시 제공]
▲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24일 옛 충남도청~대전역에서 열린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서 산타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며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옛 충남도청~대전역 구간에서 펼친 '중앙로 차 없는 거리'행사에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평소 차량들로 가득 메운 거리를 인도로 탈바꿈 시킨 이날 행사는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억에 남을 행복한 추억을 제공해 시민들의 입가에 웃음꽃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대전시립예술단이 옛 충남도청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무용·합창·연주 등 공연을 펼쳐 예술의 아름다움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 대전역 앞에선 대전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준호 씨 등 30여 명이 총출동한 '웃어보자 행복콘서트'가 열려 웃음 폭탄을 날렸다. 이와 함께 대전스카이로드에선 '버닝로드 나이트쇼'가 펼쳐져 젊은이들의 열정이 만들어내는 율동과 함성이 울려 퍼졌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산타복장을 하고 사륜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거니는 시민들에게 유쾌한 웃음으로 다가왔다.

권 시장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륜자전거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아이들에겐 사탕을 나눠주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전역 앞 무대에선 시민노래자랑과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중앙로에선 구세군 자선냄비와 버스킹 공연, 산타복장을 한 청년들과 대학생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연말연시를 맞은 중앙로주변 상가와 빌딩에선 원도심을 환하게 밝힐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빛 축제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경제·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인근 상인들은 북적이는 손님들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는 평소보다 손님의 발길이 잦아 상인들의 매출 향상에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인근의 극심한 교통체증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박월훈 대전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앞으로 대전의 대표 문화행사로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내년 3월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열 계획이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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