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사퇴시한 앞두고 충청 공직자 '총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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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사퇴시한 앞두고 충청 공직자 '총선 고민'

공공기관 임원급 행보 촉각

  • 승인 2015-12-28 17:42
  • 신문게재 2015-12-29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공공기관 기관장의 사퇴 시한이 다음달 14일로 다가옴에 따라 충청 출신 고위공직자, 기관장, 감사 등 공공기관 임원급의 총선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정가에 따르면 여권 출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코레일 최연혜 사장과 임영호 코레일 감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 정재근 행자부 차관,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이다.

야권에선 친화력이 뛰어난 백춘희 대전 정무부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측근인 허승욱 충남 정무부지사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의 행보에 대해선 대전권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단 출마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28일 청와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여권 내에서 최 사장의 '차출설'은 아직까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회사의 임영호 감사는 동구청장과 18대 자유선진당 의원(대전 동구)을 역임한 만큼 동구 쪽에서 기반이 아직 탄탄하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함구'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대덕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도 임명권자의 '명'이 있다면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는 하나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한다.

행자부 장관 후보군에 올랐던 정재근 차관(논산 출신)은 차기 행자부장관 후보에 행시 2년 후배가 옴에 따라 거취에 대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 여부에 대해선 언급이 나오지 않으나 고향인 논산·금산· 계룡쪽에서 기회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충남부지사만 2년 반 동안 했던 송석두 충남 행정부지사는 대전 대덕과 유성구에서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공직에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선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이자 정무 기능 보좌가 역대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춘희 대전 정무부시장의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권 시장의 대법원 선고 시기와 맞물려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변수는 많다.

허승욱 충남 정무부지사는 '안희정 대망론'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 내년 4월 총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천안의 선거구가 증설되는 시점에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적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김종민 전 충남정무부지사(논산·금산·계룡), 박수현 의원(공주)등과 함께 여의도 진출을 모색중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윤종인 지방자치비서관(홍성 출신)과 경제수석실 정황근 농수산식품 비서관(천안 출신)은 내년 선거와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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