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 인]'구민이 웃어요' 유성구 행복행정 잘했네

●대전 시티 인-유성구 2015년 결산

대전 유성구는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구민이 행복한 유성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있다. 올해 대전시 최초로 생활임금제를 도입했으며 부채 제로 도시 실현, 편리한민원서비스 제공 등 구민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각오가 돼 있다. 올해 구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유성구의 행보와 성과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일등조직=지방채 전액 상환, 부채제로 도시
유성구는 올해의 성과를 '일등조직', '생활자치', '교육복지', '특화축제' 등 네 가지 단어로 압축했다. 먼저 '일등조직'은 조직의 군살과 비효율을 과감히 줄이는 정책이다. 구는 민선 6기 80억 원에 달하는 지방채 원리금을 지난 7월 전액 상환해 부채제로 도시를 선언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협업부서 중심의 강소조직을 운용하고 복지부서를 통합하는 스마트 오피스 기반을 마련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추구했다.

▲생활자치=중부권 최초로 생활임금제 시행

'생활자치' 분야에선 지방 자치의 폭을 넓히고 사회적 관계망을 확보하는 거버넌스에 투자한 부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용의 불합리와 사회적 양극화에 대한 실질적 관심과 노력을 위해 지난 7월 중부권 최초로 생활임금제를 시행했다. 이는 대전시와 서구에 확산시키는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광역 자치구 최초로 설립된 행복누리재단의 목표재원 '30억 원 마련' 공약을 실천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의 기틀을 형성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친환경 로컬푸드 기반을 조성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까지 친환경 급식을 확대했으며,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생산자, 소비자, 관계자가 연결되는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추진했다. 이는 지방자치의 영역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넓히는 거버넌스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복지=걸어서 10분, 마을단위 도서관 개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교육복지'는 민선 5기부터 추진한 꿈나무과학멘토 사업과 평생학습 분야를 발전시켜 청소년 진로진학 분야로 확대해 커다란 성화를 올리고 있다.

청소년 교육 문제를 지역의 문제로 공론화 해 연구소와 대학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 수요자맞춤형 평생학습센터 운영으로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기틀을 형성하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마을 단위 도서관<사진> 운영 목표는 올해 관평도서관과 영어마을 작은도서관 개관의 성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의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진로와 진학을 선택하고 부모의 부가 아이들에게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청소년 진로진학 정책은 청소년 나비 한마당의 성공적 개최 등으로 지역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화축제=국화와 온천축제 등 공동체 의식 UP
'특화축제'는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적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공동체 형성을 돕는 동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마을별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유성구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직원들이 직접 키운 국화를 유림공원에 전시하는 국화전시회는 올해 45만 명이 다녀가면서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가을철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온천수라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유성온천문화축제는 경제유발효과가 258억 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노력과 정책의 추진으로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에서 32개에 이르는 수상 및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구는 이러한 수상결과보다는 구정의 전반적인 운영결과를 나타내는 외부 연구기관의 종합적인 조사결과에 더욱 고무됐다는 반응이다.

지난 9월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는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고, 유성구는 전국 5위, 비수도권에서 1위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교육, 산업, 경제 등 12개 분야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를 조사한 것으로 지역 구정의 현주소와 나아갈 바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불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교통안전지수 전국 2위,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전국 4위 등의 조사지표를 통해 유성의 발전된 위상과 현 위치를 알 수 있는 한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성구는 신년 구정 방향을 '매력유성 만들기'로 삼고 민선 6기 비전달성과 인구 40만 중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유성의 차별화된 매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방원기 기자 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