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6-4생활권, 보행자·소통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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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6-4생활권, 보행자·소통 중심으로

해밀리 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완료 숲 유치원으로 체험교육 도입… 2020년부터 입주 시작 예정

  • 승인 2015-12-30 16:51
  • 신문게재 2015-12-31 7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 102만175㎡) 개발 윤곽이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6-4생활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계획 주제는 'S.E.E.R Valley'다. 'SEER'은 '공유(Sharing), 생태(Eco), 교육(Edu), 혁신(Renovation)'의 앞글자의 조합이면서 선견자(先見者)라는 의미다.

주요 특징은 6-4생활권 전체를 보행자 위주의 공간으로 설계하고, 그동안 공모 등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집약해 보다 진화된 개발모델을 제시했다.

우선 공동주택 단지 전체의 지하를 연결해 지상은 차량 없이 안전하게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인 마당 조성을 통한 공동사회(커뮤니티)를 강화했다.

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에서 입체 보행로인 풍경길~원사천~원수산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보행공간 조성과 원사천 주변 수변 주제 거리 조성과 자연 속에서 오감을 통해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숲유치원을 도입했다.

중앙부에는 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과 유치원, 초·중·고교의 중앙공원 집중배치와 통합설계 등을 반영했다.

특히 공동주택은 단지계획과 단지 진입부에 디자인 주거동 건립 등 경관과 건물의 윤곽선(스카이라인) 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단지에는 어린이를을 위한 자연체험학습 공간, 가족과 함께하는 물놀이 시설, 오감을 발달시키는 다양하고 특화된 주제형 놀이시설이 설치되도록 했다.

공동주택 구조도 기존의 벽식구조를 탈피하고 자유로운 입면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주거 문화 유도와 층간 소음 방지가 가능한 라멘조(기둥·보·바닥으로 구성된 구조)의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려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공원과 학교 주변 가로에 도로를 곡선화하는 방식을 도입해 안전과 보행 공간 추가 확보, 고원식(교차로 진입 시 속도 제어 시설물) 건널목 설치, 네덜란드식 선진 자전거 교차로 도입 등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도시를 조성한다.

6-4생활권은 다른 생활권에 비해 단독주택용지 비율이 높아 단독주택 특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획지형(한 단위가 되는 땅) 단독주택용지는 획지 규모를 다양화하고, 획지 모양도 기존의 격자형 방식에서 탈피해 공동주택의 장점인 공유 공간(마당)을 중앙에 배치하는 원형 또는 다각형의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혁신이라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원수산과 인접한 단독주택용지는 자연환경을 이용한 테라스 하우스 등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구역형 단독주택용지로 계획했으며, 앞으로 공모 등을 통해 창의적인 주택이 건립되도록 할 방침이다.

6-4생활권은 내년 하반기에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하면 오는 2020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6-4생활권과 인접한 6-3생활권(세종시 산울리)은 내년 말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토론을 거쳐 창의적인 계획이 수립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며 “주민들이 쉽게 어울리고 소통하는 마당을 만드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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