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내 최초 'DOI 등록관리기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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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국내 최초 'DOI 등록관리기관' 승인

세계 10번째 아시아선 3번째… 한국고유 데이터유통 가능해져

  • 승인 2016-01-05 17:47
  • 신문게재 2016-01-06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객체 식별자(DOI)'를 부여·관리할 수 있는 기관이 됐다. 세계에서 10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ISTIC)와 일본과학진흥사업단에(JST)에 이어 3번째다.

KISTI는 DOI(Digital Object Identifier) 관련 기술 개발과 관리표준화·정책 등을 담당하는 국제 DOI 재단(IDF)으로부터 DOI 등록관리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DOI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처럼 콘텐츠 또는 사물에도 개별 대상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부여하는 국제 표준 식별체계다. 문헌을 비롯한 연극·영화 등 모든 유무형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안의 표나 이미지 같은 세부 콘텐츠에 대해서도 부여가 가능하다.

쉽게 중도일보 신문 1일 자 모든 기사에도 DOI를 부여 할 수 있으며, 그 중 기사 1개만으로도 DOI를 부여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한 박물관 유물에도 DOI가 부여된 사례가 있다.

DOI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의 인터넷 주소나 위치가 바뀌어도 쉽게 찾을 수 있어 기존 식별체계와 충돌하지 않고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KISTI의 기관 등록으로 지금까지 DOI를 부여받지 못해 국내외로 유통할 수 없었던 과거 국내 학술정보·국내 특허·국내 기관의 공공 데이터를 국제 유통 플랫폼에 한국 고유의 데이터로 유통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 세계 DOI 등록관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원문 위치 정보를 포함한 과학기술 R&D 최신 정보를 국내 이용자들이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2016년 1월 현재 기준으로 DOI 이름이 부여된 콘텐츠가 1억 2000만 건이 넘고, 해마다 16% 정도 그 양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외 정보 유통 비용 절감은 물론 원활한 과학기술정보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

KISTI는 DOI 등록관리기관 역할 기구인 'Korea DOI Center'를 운영해 과학기술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학술단체, 출판사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신진섭 정보기반실 선임연구원은 “KISTI가 과학기술정보를 다루는 기관인 만큼 과학기술 정보에 DOI를 부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콘텐츠, 사물 등에 식별자를 부여해 어떤 정보든 쉽고 항구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사물인터넷 시대 등에 따라 DOI의 역할을 더욱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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