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막바지 연봉협상 '올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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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막바지 연봉협상 '올릴까 말까'

선수 “최하위 탈출” 인상 기대- 구단 “가을야구행 실패” 난색 안영명.송창식 등 인상 긍정적

  • 승인 2016-01-07 15:41
  • 신문게재 2016-01-08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안영명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연봉 협상이 해를 넘겨 진행되고 있다.

몇 년 만에 꼴찌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모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선수와 구단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화 관계자는 7일 “연봉 협상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지난해 안으로 끝내는 게 목표였지만,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70~80% 연봉 협상을 마쳤다. 몇몇 선수들과 견해차를 보이고 있지만, 의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은 지난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보상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구단은 성과를 중심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지난해 비록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하위를 탈출한 점에 대해 어느 정도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주변 비슷한 선수들과의 비교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받길 원한다. 더욱이 김성근 감독 영입 이후 강도 높은 훈련량을 소화하면서 '할 만큼 했다'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가 생각하는 금액을 맞춰주기가 쉽지 않다.

정근우, 이용규, 권혁, 김태균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FA 선수들이다. 이들과는 협상할 필요가 없다. 안영명, 송창식 등 인상 요인이 확실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인상 또는 삭감 요인이 다소 모호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구단은 연봉 총액이 높은 점도 부담이다. 한화는 3년간 FA 선수를 꾸준히 영입하며 10개 구단 중 연봉 총액 1~2위를 다투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안영명은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 지난해 1억 5500만원을 받은 안영명은 지난 시즌 초중반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음에도 선발 10승을 거뒀다. 한화 선수 중 선발 10승을 거둔 것은 2011년 류현진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안영명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선수가 될 예정이다. '예비 FA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만하다.

'마당쇠' 송창식과 부상에도 시즌 초반 팀 승리에 기여한 윤규진도 인상이 예상된다.

한편, 한화는 2015시즌 연봉 협상 결과를 스프링캠프 출발 이틀 전인 지난해 1월 13일에 발표했다. 63명의 연봉 협상 선수 중 39명이 인상, 15명이 삭감, 9명이 동결됐다. 2014시즌에도 스프링캠프 출발 하루 전날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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