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정국악원 활용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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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정국악원 활용 '갈 길 멀다'

특별공연 예산편성 불구 기획안돼… 하우스매니저 도입은 구상에 그쳐

  • 승인 2016-01-18 18:54
  • 신문게재 2016-01-19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지난해 7월 전용공연장이 생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운영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대규모 비용을 들여 지어진 연정국악원에서 선보일 공연 기획, 관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가 큰 데 비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18일 연정국악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공연은 4회와 기획공연 13회, 상설공연 29회, 찾아가는 공연 20회가 계획돼 있다.

이중 연정국악원에서 열리는 공연은 정기공연 4회와 기획공연 9회, 상설공연 29회다. 상설공연은 3~6월 9~11월 중 토요일마다 열린다.

기획공연 9회 중엔 중복공연이 포함돼 사실상 6편의 공연이 기획됐다.

지난해 개원특별공연 8회와 정기공연 5회, 기획공연 5회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정기공연은 1회 줄었다.

게다가 지난해 개원특별공연 예산이 올해도 편성됐지만 아직 공연 기획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에 더해 시민들에게 국악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커녕 큰 틀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 지난해 개원 이후 공연장 도우미 역할을 하는 '하우스매니저'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이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수준 높은 공연 분위기와 관객의 편의를 위해선 필요한 제도지만 올해 첫 공연까지 하우스매니저가 있는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정국악원 관계자는 “특별기획공연 문제는 외부 공연단과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연 두 달 전쯤은 돼야 공연 일정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하우스매니저는 필요성을 알고 논의를 하고 있지만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부분이어서 쉽지만은 않은데 정 안 된다면 계약직이라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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