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선화동]“멋진동네 만들자” 쓸고 닦고 나누고' 함께'

[은행·선화동]“멋진동네 만들자” 쓸고 닦고 나누고' 함께'

원도심 공동화 위기 극복 한마음, 공가정비 등 쾌적한 환경조성 힘써 홀몸 노인과 어린이 연계 행사 등 효문화 확산·다함께 잘사는 도시로

  • 승인 2016-01-19 13:49
  • 신문게재 2016-01-20 1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시티 인] 은행·선화동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 은행·선화동(동장 송금순)은 옛 충남도청과 대전역을 잇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자리를 잡고 충남도청사와 관사촌, 철도시설을 위한 창고와 관사 등이 건립되면서 과거 대전의 중심지로 발전했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충남도청과 경찰청, 대전시청의 이전과 중심상업지의 신도심 이동 등의 영향으로 급속히 쇠퇴해 공동화 현상이 가중되고 점점 기억속에 잊혀지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기반시설 등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유입 및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은행·선화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에게 여가선용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농악·난타교실, 노래교실, 밸리댄스교실, 탁구교실, 요가교실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각 단체회원들과 경로당 어르신, 주민센터 정기 후원자들을 초청해 프로그램 발표회와 감사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안전한 은행ㆍ선화동=중구지역에서 2번째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선화동은 신축 원투룸이 급격이 증가하면서 환경취약지구도 늘고 있다. 원도심 침체로 인한 재정비 사업지구의 지정 및 정비사업의 지지부진한 추진은 은행선화동 관내를 거대한 쓰레기통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은행·선화동 주민센터는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불법투기되는 지역을 4곳 선정해 행정예고를 거쳐 동 소속 관용차량의 블랙박스를 이용해 감시하고 있다.

또한 투기지역에 불법투기예방 현수막 게시, 화단조성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후 집중단속구역 내 쓰레기 불법투기가 줄었고, 주민들에게 불법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줘 앞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공가, 폐가에 대한 점검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지난 6월 동 직원들과 자생단체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수년간 방치된 폐가 내 1t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 처리와 보기 흉한 무너진 담벼락 정비로 위생 및 안전저해요소가 제거되는 등 불편을 해소했다.

이처럼 직원과 자생단체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더불어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중부경찰서, 선화파출소, 은행선화동주민센터, 은행선화동 남성·여성자율방범대, 은행선화동 생활안전협의회, 자원봉사자 합동으로 지난해 12월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 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 합동자율 방범순찰 활동을 갖기도 했다.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은행ㆍ선화동(효문화 확산)=은행·선화동은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 조성'이라는 대전 중구의 브랜드 기반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만두레봉사회와 함께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자주 찾아뵙지 못해 왕래가 뜸한 관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헤 꽃 입양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선화어린이집 원생 25명을 참여시켜 고사리 같은 원생 손으로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꽃화분을 전달해 드리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율동과 재롱을 선사해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만두레봉사회와 함께 관내 저소득 어르신 30명을 초청해 오월드 플라워랜드 국화축제를 관람하는 '만두레봉사회와 함께 떠나는 어르신 국화향기 나들이'행사도 가져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려 국화축제 관람을 기획한 것으로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과 효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2회에 걸쳐 만두레봉사회와 함께 진행한 '저소득 홀몸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와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웃사랑후원회의 후원으로 매월 열리는'밑반찬 직접 만들어 드리기' 등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있다.

▲통합사례 관리팀 운영=사례관리(case management)란 거점 권역별로 전문적 실천역량을 지니고 있는 민간 전문인력을 동 주민센터에 배치해 공무원과 함께 개개인의 욕구에 대응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짝을 맞추어 주는 과정이다. 은행선화동은 원도심권역의 거점동으로 관내 대흥동, 중촌동, 목동 관내 복합적 욕구와 문제가 있는 사례관리대상자에게 삶의 의욕을 끌어 올려주는 한편 지지 보완해 주고 있다.

최일선 동단위 사례관리 중심의 복지전달체계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로부터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거점형 동 통합사례관리사업의 효과성 검증결과 복지제도의 효과성과 효율성은 물론 주민의 접근용이성과 복지체감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폭주하는 동주민센터의 여건을 고려할 때 복지공무원의 만족도 또한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사회복지실천현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은행·선화동은 복지 업무수행의 적합도를 끌어 올리고 수요자 중심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기능강화와 더불어 자원연계시스템의 확립, 통합사례관리의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참여 및 사랑의 김장나눔=은행·선화동 주민센터는 지난 10월 개최된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참여해 동퍼레이드 참여와 먹거리장터를 운영했다. 중구 관내 17개 동이 참여한 동퍼레이드 행사에서 은행선화동은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 자생단체들의 후원으로 운영된 먹거리 장터는 성공적인 운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남은 수익금으로 지난 11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해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김장김치를 후원했다. 또한 오는 설명절에도 저소득 이웃들에게 사랑의 생필품 등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