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수신 6211억 줄고 여신 1조571억 증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기관 수신 6211억 줄고 여신 1조571억 증가

지자체·공공기관 인출 많고 기업대출·주택거래는 둔화

  • 승인 2016-01-19 17:31
  • 신문게재 2016-01-20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지난해 11월 중 대전·세종·충남의 금융기관 총수신액은 많이 감소하고 여신은 증가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15년 11월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증가세를 보이던 금융기관 수신액이 11월 6211억원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11월말 수신잔액도 122조 9376억원으로 줄었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주로 예금은행에서 운영자금 집행 등의 목적으로 7391억원을 인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과 세종에서 각각 6667억원, 495억원 수신이 감소했으나 충남에선 증가폭이 줄었을 뿐 951억원 늘었다.

충남은 지자체 운영자금 인출 등으로 요구불예금이 부진했음에도 가계와 기업의 여유자금이 저축성예금으로 흘러들면서 예금은행 수신 감소폭이 줄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1조 571억원으로 10월 1조 497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11월 예금은행의 여신액은 7981억원으로 전달 1조 537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고 비은행금융기관도 4435억원에서 259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11월말 세 지역의 여신잔액은 96조 5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0월 4813억원과 비슷한 4771억원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6361억원에서 3245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가 전달로 끝났고 결제성 자금대출 상환 등으로 기업대출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대전의 예금은행 여신은 11월 2188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기업대출이 1471억원, 가계대출은 702억원이었다. 가계대출은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으로 주택매매거래가 둔화한 것과 연동된다.

중소기업대출은 10월과 비슷한 규모인 1119억원 증가했다.

세종의 예금은행 여신은 11월 1232억원 늘었는데 가계대출이 112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가 빌린 돈 가운데 1039억원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충남지역의 예금은행 여신은 4561억원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10월 4488억원 증가했던 기업대출이 11월 1632억원 증가에 그쳤다.

가계대출은 전달 1536억원 증가했으나 11월 2947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고 2452억원이 주택담보대출로 분류됐다.

충남에선 분양물량 확대와 집단대출 시행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문승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