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개별입지 난개발 막을 제도 개선 필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연구원 “개별입지 난개발 막을 제도 개선 필요”

내포 주변 상생산단 집중공급·공업용 수도사업 추진 등 강조

  • 승인 2016-01-28 15:12
  • 신문게재 2016-01-29 5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최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규제 완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도내 개별입지 공장 난개발 관리방안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충남연구원은 개별 공장입지는 농촌지역의 정주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크고, 기존 도시기반시설의 무임승차 및 개발이익의 사유화, 그리고 유치 기업의 토착화를 저해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충남연구원 오용준 연구위원은 충남리포트 205호에서 “도내 서북부지역의 제조업 개별입지 중에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공장은 2014년을 기준으로 서북부지역 전체 공장의 48.5%를, 도내 환경오염 유발공장의 57.6%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 기업 155개를 대상으로 기업입지 환경요인에 대한 중요도와 입주할 당시의 입지요인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개별공장 형태로 입지한 기업일수록 기업입지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입지 기업은 전문인력 확보(4.13)와 정주환경에 대한 만족도(4.18)가 낮을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환경 중 인프라 공급(4.50)과 거래처 확보(4.60) 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충남도에서는 도내 제조업 개별입지를 계획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개별 공장밀집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개별입지를 계획입지로 유도하기 위해서 반드시 개별입지 난개발 방지대책과 연동되어야 하는데, 개별입지를 방치한 상태에서의 계획입지 유도 정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위원은 “개별입지 공장 난개발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규제보다 산업입지정책과 도시계획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개별입지를 계획입지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상생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 내포신도시 주변 상생산업단지 집중 공급 계획입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활용 소규모 산업단지의 계획적 개발 유도 공업용 수도사업(관로 및 가압시설 설치) 추진 등”이라고 말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