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비행장 청신호' 소식에 지역민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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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비행장 청신호' 소식에 지역민 반색

軍 활주로 활용 사업비 절감 … 주민들 中 관광객 증가 기대 道 “최종 확정 되도록 최선”

  • 승인 2016-01-28 17:44
  • 신문게재 2016-01-29 2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국토부 민항유치안 반영

서산 민항 유치가 정부 계획안에 반영되자 서산을 포함한 지역 사회가 반색하고 있다.

환황해권 시대 충남의 항공인프라 구축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안이 반영됐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중국과 최단거리인 서산의 지리적 이점과 그동안 항공의 소외지역이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민간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충남은 중국을 상대로 경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환황해권 시대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등 무역 산업이 발전하고 있기에서다.

충남도에서 10여 년 동안 주장하던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에 진전이 보이자 충남지역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응규 도 위원은 “공군비행단의 기존 활주로 등을 활용함으로써 사업비는 기존 공항 신설의 10% 내외로 가능하다”며 “전국에서 유일한 항공서비스 소외지역이라는 인식을 없앨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산 주민인 구본홍 해미비행장 소음대책 위원장은 “처음 서산 주민들은 소음 때문에 비행장 유치를 반대했었다”며 “공항 신설로 방문객이 늘어난다면 서산지역에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히려 지금은 지역에서도 반가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 당국도 크게 반기면서 앞으로 서산 민항이 최종 결실을 볼 때까지 행정력을 결집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에만 공항이 없어서 10여 년 전부터 민항 유치를 주장해 왔다”면서 “환황해권 경제 교류를 주도하고자 민항 유치를 정부의 공항개발 계획에 최종적으로 확정, 고시될 수 있도록 도에서는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산 민항 유치는 해미 군 비행장에 공항을 건설, 환황해권 시대를 대비한 항공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한편,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를 위한 항공사 초청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민항 유치 시 2020년 장래 이용객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1만명 등 모두 5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앞으로 내륙노선 4개(김해, 제주, 울릉도, 흑산도)와 국제노선(중국) 2개 개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산=임붕순ㆍ내포=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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