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소원, 엄지, 예린, 유주, 신비, 은하. 출처=쏘스뮤직 |
파워청순이라는 말을 아세요?
힘을 뜻하는 파워와 여성성을 대표하는 청순이라는 단어가 조합된 신조어입니다.
파워풀하지만 그 안에는 청순함도 있다는 조금은 아니러니한 말이죠.
그렇지만 여기 이 소녀들을 보면, 아 파워청순하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두곡을 연속 히트시키며 삼촌들의 엔돌핀으로 성장한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인기는 팬들이 촬영한 일명 꽈당직캠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비 오는 행사장, 여자친구 여섯 멤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독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입니다. 꽈당, 멤버 유주양이 미끄러운 무대에서 넘어졌네요. 꽈당, 또 넘어졌습니다. 꽈당, 꽈당, 꽈당, 무려 4분20초 동안 8번이 넘어지는 대기록을 남깁니다. 관객석에서는 유주양이 넘어질 때마다 남성 팬들의 걱정 가득한 탄식이 들려옵니다. 8번 넘어졌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난 유주양은 자신의 노래파트를 모두 소화해냅니다. 물론 넘어지지 않은 다섯멤버도 저렇게 파워풀해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열심히 춤추죠.
파워청순에는 여자친구처럼 노래는 여리여리하지만 댄스는 파워풀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죠.
이 직캠은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왔고 조회수 900만을 기록합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팬들까지 여자친구의 꽈당 동영상에 중독됐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하게 됐죠.
이후 시간을 달려서라는 노래로 컴백, 무려 15관왕으로 걸그룹 수상 랭킹 2위에 오릅니다(1위는 에이핑의 ‘luv’). 여자친구는 작년 7월 발표한 오늘부터 우리는, 데뷔곡 유리구슬까지 음원차트에 올려놓으며 음원강자까지 넘보는 대형 걸그룹으로 성장합니다.
꽈당직캠으로 대중과 세계인의 시선을 붙잡고 중독성 강한 노래로 강력한 팬덤까지 장악한 그녀들. 지금은 여자친구 시대라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네요.
인기 최절정의 여자친구가 3월26일 대전에 온다죠? 2016시즌 K리그 챌린지 첫 경기 축하무대를 맡았다고 하네요. 유주, 신비, 은하, 소원, 예린, 엄지 여섯 명의 여자친구를 대전에서 만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죠. 벌써부터 남성 팬들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이번주 주말, 봄꽃놀이는 아직 일러요. 파워청순 여자친구보러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고고~~ /이해미 기자
뜬금포 정답은? 검지, 중지, 약지는 손가락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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