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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여름철을 맞아 모기와 해충 등으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90일간 친환경 방역사업을 추진한다. |
태안군에 따르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출혈열' 등 각종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달 1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90일간 군 전역에서 방역을 실시한다.
군은 보건의료원과 태안읍 4개 방역소독반, 각 읍·면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방역에 들어갔으며 하천변, 갯골수로, 주택가, 풀숲, 골목길 등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손 씻기 등 체험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홍보물을 배부하고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와 관련, 해당 질병을 유발하는 모기의 주요 서식지가 헌 타이어, 인공 용기(그릇, 깡통, 버려진 장난감, 화병, 페인트 통 등), 비닐 포장지, 나무 구멍, 바위 구멍, 빗물 저장소 등 주변 환경이 잘 정리되지 않은 공간에 방역과 함께 군민들의 적극적인 주변 환경관리 지도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낮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해충의 개체 수가 급속하게 증가해 군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과 감염병 없는 환경을 조성해 태안군이 안전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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