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의 선전 '주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의 선전 '주목'

  • 승인 2016-08-10 17:25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계파 청산 강조, 의미 있는 싸움 격려 쇄도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방’을 했으나 ‘친국민계’라는 이름으로 선전을 한 것을 두고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재선의 정 의원은 친박, 비박이라는 카드를 쓰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정치를 하겠다는 이슈를 내세워 전국을 돌았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은 높았다.

선출직 가운데 1만7305표를 얻어 최하위를 면치 못했으나 나름 성과가 있었다는 게 충청 정가의 전언이다.

이장우, 최연혜 의원은 친박의 확실한 도움을 받아 최고위에 입성한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부분이나 정 의원은 ‘나홀로 노선’을 통해 새누리당의 계파 싸움에 경종을 울리는 득표를 했다.

정 의원은 캠프로 차리지 않고 대전 지역구 사무소에 거점을 두고 전국 투어를 통해 자신의 정치 철학을 내세웠다.

2012,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기준으로 해서는 무난히 최고위원으로 당선될 득표력이었다.

여론 조사 반영 이전 득표력은 6위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뚝심 하나로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 정 의원은 잠실체육관 마지막 유세에서 눈을 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확정된 후의 모습을 생각해 보라고 사자후를 토했다.

그가 말한 눈을 감아달라는 주문은 당의 내홍을 최소화할 대의원들의 선택을 요구한 것이다.

결국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아냥 속에서 출범하는 ‘이정현 호’. 정 의원은 그래도 국민만을 바라보며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충청권의 한 출향 원로는 “용광로 정치를 주창하는 정 의원 같은 인재를 주요 당직에 발탁 기용하는 것이 바로 이정현 대표의 몫이 아닌가 싶다”며 “ 인사가 만사라는 사실을 새로운 지도부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2. LH세종본부, '주택 7필지·상업 2필지·주차 1필지' 공급 예고
  3. 아산시 '희망로(도시계획도로 순환축 대로1-5호선' 전면 개통
  4. [전문인칼럼] 상법 개정
  5.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1. [문화 톡] 화가 오정숙 추상화의 매력에 빠져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상상을 상상하다
  3. [독자 시] 세 송이 카네이션
  4. [건강]딸깍 소리와 함께 굳는 손가락 질환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방법은?
  5. 아세톤 실험 중 폭발…안전 사각지대에 잇따른 연구시설 사고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이 '수도권 과밀 해소'는 외면한 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도로 청와대 유턴으로 '수도권 중심의 권력 구도'를 다시 고착화하고 있고, 서울~세종~부산을 오가며 업무 비효율을 심화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카드마저 결국 꺼내 들었다.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후 21년의 세월을 흘려보낸 '행정수도 이전' 대의는 여전히 기나긴 사회적 합의란 문구로 희망고문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입법·사법·행정의 이원화 구도를 개선해도 모..

충청 정가, 포스트 대선 여야 희비 속 주도권 경쟁 본격화?
충청 정가, 포스트 대선 여야 희비 속 주도권 경쟁 본격화?

6·3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충청 정가의 여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당내외 변화에 관심에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자평하는 분위기 속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물밑경쟁이 예상되며, 국민의힘은 22대 총선과 4·2 보궐, 6·3 대선으로 이어지는 3연패 패배 후유증 극복이 과제로 지목된다. 21대 대선을 치른 충청 정가는 모처럼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4·10 총선과 올해 4·2 보궐, 6·3 대선까지, 연이어 공직선거를 치렀던 만큼 당분간 휴식과 내부 정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에 고취된 분..

男 육아휴직 늘어나는데,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재직
男 육아휴직 늘어나는데,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재직

우리나라의 남성 육아 휴직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중 절반 이상은 대기업에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가 대기업보다 월등히 많은 국내 고용산업 구조를 감안했을 때, 중소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육아휴직 제도 사각지대 개선 방안'에 따르며 고용행정통계를 토대로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수급자와 재직 중인 기업 규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해당 연도에 중복 인원을 제거한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순 수급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

  •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